시스템도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견실하게 정비하고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회당 10만원의 금액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 스포츠를 분석하고 즐기려는 수많은 팬들이 합법 스포츠토토를 즐기고 있다. 적중시 투명하게 세금도 낸다. 스포츠산업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 세재 정책에서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국민적 '취미'가 스포츠토토다.
그런데 여전히 국내에서는 수많은 규제로 인해 발전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매력적이지만 '돈'이 들어간다는 '색안경' 때문에 극심한 규제를 받고 있다. 결국 국내 스포츠토토 산업은 현 시점에서 답보 상태다. 탄생 후 21년이 지났다. 주요 고객층은 여전히 40~50대들이다. 'MZ 세대'들의 유입은 줄어들고 있다. 전 세계적 트렌드와 180도 다르다.
스포츠 산업의 미래도 명확하다. 세계적 스포츠 산업의 패러다임은 '온라인'에 바탕으로 둔 합법적 베팅 산업과 판타지 스포츠가 주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즉 현 시점에서 스포츠토토는 전 세계 스포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하나의 '산업'의 영역이다. 그런데 여전히 국내에서는 스포츠토토에 대한 규제가 심하다. 그 규제를 좀처럼 풀어주지 않는다. 분명한 논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색안경'을 끼고 보는 '구시대적 선입견'으로 규제 강화를 한다. 정상적 산업의 영역에서 발전하기 힘든 걸림돌이 되고 있다.
스포츠산업 전문가들은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소비층은 나이가 들고 있다. 새로운 MZ 세대의 유입은 떨어진다. 이유는 명확하다. 국내에서 규제가 워낙 많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토토 산업은 폭발적 성장을 한다. 각국에서도 규제를 풀면서, 발전을 장려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은 이미 합법적 사업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린 지 오래다. 산업의 일환으로 기존 스포츠 산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유독 '도박'으로 보면서 강한 규제를 한다"고 지적했다. 젊은 스포츠팬 중심의 마케팅 활동 강화가 절실하다. MZ세대들은 오프라인 보다 SNS 등 온라인 활동에 익숙하다. 따라서 그에 따른 스포츠토토에 대한 규제를 일정 부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공간에서 상품 홍보 등의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동안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프로 스포츠는 몸살을 앓았다. '승부조작' 등의 파문이 있었다. 그런데 그 후유증은 합법 스포츠토토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 더욱 많은 규제를 했고, 불법 스포츠도박은 더욱 많은 이득을 취했다.
정부 당국의 '규제 만능주의'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세계 스포츠 산업의 트렌드에 뒤떨어지고, 경쟁력 저하 현상까지 생기고 있다. 합법 스포츠토토에 대한 전향적 정책이 불가피한 시점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