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빠른 확산세를 보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원숭이두창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모아 보면, 확진자와의 접촉을 가능한 한 피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가 강조된다.
WHO는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증상이 있을 때 전염성이 있으며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전염력이 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사람간 전염은 주로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신체접촉에 의해 발생하는데 특히 발진과 고름, 혈액 등 체액, 가피(딱지) 접촉 시 전염성이 강해 조심해야 한다.
또 입 안에 병변이 있거나 기침을 하는 경우에는 확진자와 접촉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원숭이두창은 비말을 통한 감염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WHO는 입 안에 궤양, 발진 등이 있으면 진물이 침에 섞여 퍼지면서 전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확진자의 환부 등에 닿은 의류, 침구, 수건, 식기 등도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어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는 물건을 만진 후에는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거나 손 소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역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말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아주 밀접한 접촉, 피부접촉 또는 성접촉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homj@yna.co.kr
[https://youtu.be/uiCQEPeW1Bw]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