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 위성 2개, 여전히 궤도 운행…교신 여부 불확실"

2022-06-22 12:59:30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작년 누리호(KSLV-II) 발사일에 5년 전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하던 장면으로 시작하는 다큐멘터리 '사랑의 금방석'을 상영했다. 사진은 영상에 삽입된 광명성 4호의 발사 장면. [조선중앙TV 화면] 2021.10.2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한국이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으로 '세계 7대 우주 강국' 반열에 오르면서 북한의 우주 개발과 위성 수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현재까지 여섯 차례 장거리 로켓 발사에서 두 차례 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우주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정보를 바탕으로 위성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엔투요(http://www.n2yo.com)의 따르면 북한이 쏜 인공위성 2개는 여전히 궤도를 돌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전했다.
엔투요는 북한이 2012년 12월 12일 발사한 '광명성 3호 2호기(KMS 3-2)'와 2016년 2월 7일 발사한 '광명성 4호(KMS-4)'의 상태를 '궤도(In Orbit)'로 표시했다.
광명성 4호는 초속 약 7.6㎞의 속도로 약 450km 고도로, 광명성 3호 2호기는 초속 약 7.6㎞ 속도로 약 450~500km 고도로, 약 94분에 1회꼴로 지구를 회전하고 있다.
엔투요가 보여주는 궤적을 보면 두 위성은 미국과 한반도 상공도 통과한다.
앞서 북한은 올해 2월 광명성 4호 발사 6주년을 기념하면서 "인공지구위성의 설계로부터 제작과 조립 발사와 발사부 관측에 이르는 모든 것을 100% 국사화한 것이야말로 강국건설에서 이룩된 기적 중의 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궤도 운행이 곧 정상 작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북한은 지상관측 영상을 공개한 적이 없고 위성과 지상 기지국 간의 신호가 송수된 사례가 없어 광명성 4호는 위성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VOA 역시 북한이 위성으로부터 받은 신호와 자료 등을 공개한 사례는 없다는 점을 근거로 위성이 북한의 위성센터와 정상적으로 교신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에 앞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6개국 중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는데 이는 국제적 절차를 지켜 발사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도 마찬가지다.
실패한 북한 위성은 파괴돼 아예 사라지거나 남은 몸체가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투요에 따르면 은하-3호(UNHA-3) 로켓 4개 중 3개는 광명성 3호 2호기와 같은 2012년 12월 12일에 발사됐으며, 그 가운데 2개는 소멸해(decayed) '추적할 수 없는 상태'다. 같은 날 발사된 나머지 1개의 '로켓 몸체'가 궤도를 돌고 있다.
광명성 4호와 함께 2016년 2월 7일 발사된 '로켓 몸체' 1개도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 세계적으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인공위성과 남아 있는 인공위성 '쓰레기'를 합치면 수만 개가 궤도를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투요가 이날 오전 현재 추적하는 위성과 잔존 몸체는 2만5천721개에 이른다.

tr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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