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김서영(28·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세번째 세계선수권 개인혼영 200m 결선 레이스를 최종 6위로 마무리한 후 소감을 전했다. 김서영은 20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혼영 200m결선 2레인에서 2분11초30의 기록으로 역영했다. 그는 전날 준결선에서 2분10초47, 올 시즌 베스트 기록과 함께 전체 5위로 결선에 올랐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2019년 광주 대회에 이어 대한민국 수영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결선행 역사를 썼다.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모두 잘 하는 만능선수들의 종목인 개인혼영에서 가장 오래 잘 하는 선수로 살아남았다.
세 번째 결선 무대, 김서영은 첫 접영 50m 구간을 27초74, 4위로 통과했다. 배영 구간을 33초03로 주파했다. 약점인 평영 구간을 38초47로 통과했고,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을 32초06로 마무리했다. 접영-배영 구간을 1분00초77로 주파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 간격을 더 좁히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예선, 준결선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미국의 알렉스 월시(미국)가 2분07초13으로 1위, 케일리 매케언(호주)이 2분08초57로 2위, '16세 신성' 리아 헤이즈(미국)가 2분08초91의 주니어세계신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대회 5연패에 도전한 '헝가리 레전드' 카틴카 호스주는 2분11초37의 기록으로 김서영에 이은 7위를 기록했다.
김서영은 레이스 직후 "그동안 엄청난 부담감 속에 경기에 임해왔다는 걸 최근에야 깨달았다. 이번 대회는 성적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은 상태에서 임하면서 스스로에게 집중하고자 했다"면서 "사실 작년부터 기록이 좋지 않아 많이 상심했었는데 이번 결선 진출을 통해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