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세계선수권 자유형400m 6위-깜짝 결선행! '레전드'박태환 이후 처음

2022-06-18 22:32:57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올댓스포츠

'자유형 에이스' 김우민(21·강원도청)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에서 '레전드'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자유형 400m 결선에 진출했다.



김우민은 18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진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 1레인에서 3분 45초 8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출전선수 43명 중 전체 6위를 기록했다.

김우민은 첫 50m를 25초81로 주파했고, 이후 전 구간에서 28초대 고른 기록을 유지했고, 마지막 350~400m 구간을 27초84로 통과하며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선수의 자유형 400m결선행은 2007년 멜버른 대회, 2011년 상하이 대회 이 종목 우승자인 '레전드' 박태환 이후 처음이다. 박태환이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4위)에서 결선행을 이룬 지 5년만에 김우진이 깜짝 결선행 쾌거를 썼다. 남자 자유형 400m 한국최고기록은 2010년 박태환이 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를 당시 기록한 3분41초53이다.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전통의 최강자 쑨양(중국)이 도핑 이슈로 인해 나오지 못했고, 이종목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맥 호턴(호주)은 예선 5조 3레인에 나섰으나 3분46초57의 기록으로 조2위, 전체 9위로 아깝게 결선행에 실패했다.

이날 예선에선 도쿄올림픽 파이널리스트들이 대거 몰린 4조가 격전지였다. 호주 엘리야 위닝턴이 첫 200m를 세계기록 페이스로 몰아부치며 레이스를 주도했고, 미국의 키에런 스미스가 치열하게 경합하면서 전체적으로 기록을 끌어올렸다. 마지막 50m구간에서 오스트리아 펠릭스 오보에크가 역전에 성공하며 3분43초83,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4조 3위를 기록한 브라질 길레르메 코스타, 4위 스미스, 5위 트레이 프리먼(미국)까지 무려 5명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해온 김우민은 지난 4월 팀동료인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이유연(한체대) 등과 함께 한달간 그랜드 해켓의 스승으로 유명한 이안 포프 감독의 클럽에서 호주 전지훈련을 실시한 후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지난 3월 국가대표선발전 당시 수립한 자신의 개인최고기록(3분48초26)을 불과 세 달만에 2초39나 단축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결선행을 확정지은 직후 김우민은 "호주에서 전지훈련하면서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좋은 기록이 나올지는 몰랐다"면서 "경기 후 기록을 확인하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기뻤다. 결선에서 매순간 최선을 다해 즐겁게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우민의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경기는 19일 오전 1시 2분 시작되다. 김우민은 7번 레인에서 역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대회 첫날인 이날 진행된 남자계영 400m 예선에선 황선우-이유연-김지훈(대전시체육회)-김민준(강원체고)이 나서 3분15초68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선 4위 당시 양재훈-장동혁-이호준-박선관이 세운 종전 한국신기록(3분17초92)을 4년만에 2초24 단축했다. 첫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48초07을 찍으며 21일 자유형 100m 예선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2000년대생 어린 선수들이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한신' 투혼을 발휘했으나 전체 순위에선 12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상위 8개팀의 결승 무대엔 오르지 못했다.

단체전 영자로 발탁된 '고등학생 막내' 김민준은 "시합 직전까지 '할 수 있다'라고 계속 스스로 되뇌었고 연습한 대로만 하면 된다고 자신 있게 임하려 했다"면서 "형들과 함께 저의 첫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게 돼 정말 기쁘고, 내년 국제대회에서는 개인 종목도 출전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평영 에이스' 조성재(고양시청)도 역영을 펼쳤다. 이날 진행된 남자평영 100m 예선에서 1분00초37, 13위를 기록, 상위 16명이 진출하는 준결선에 올랐다. 한국 수영이 세계수영선수권 남자평영 100m에서 준결선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많이 본 뉴스

Clic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