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KB국민은행 초청 2022년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06대102로 승리했다.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2연속 승리를 챙기며 자신감을 쌓았다.
2002년생 여준석은 한국 농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꼽힌다. 그는 큰 키(2m4)에 압도적 운동 능력을 갖췄다. 청소년 시절 국내 무대에서 독보적 기량을 뽐냈다.
여준석은 대학 진학 후 더욱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대학무대 자타공인 최강이다. 그는 필리핀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도 매서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17일 열린 1차전에선 17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최준용(서울 SK)과 만든 앨리웁 덩크는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차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는 1쿼터부터 골 밑에서 힘을 발휘했다.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곤 스틸에 이은 투핸드 백 덩크로 환호를 끌어냈다. 하이라이트는 이번에도 3쿼터였다. 그는 팀이 67-70으로 밀리던 3쿼터 종료 2분55초를 남기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내외곽을 오가며 순식간에 5점을 몰아 넣었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