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4위에서 단독 3위로 올랐다. 대가가 컸다. 상금이 68만5043달러(약 8억5000만원).
하루 전인 5일에 끝난 KLPGA '롯데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의 우승상금(1억4400만 원)의 6배 가까운 액수다. 그럴 만도 하다. 이번 US여자오픈 상금 총액은 1000만달러(약 120억원). KLPGA '롯데오픈'의 상금 총액 8억원의 거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호주교포 이민지는 18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한국 돈 약 22억5000만원. KLPGA 대회 상금 총액의 2~3배에 달하는 액수다.
최혜진은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단독3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 중 최상위 기록이다.
랭킹 1위 고진영이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단독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은 48만225달러(약 6억원).
고진영은 경기 후 "첫 홀 버디하면서 너무 흐름이 좋아서 이러다가 우승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골프는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것 같다. 후반에 15, 17번 홀 버디를 하면서 이븐파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민지가 이븐파 71타로 선두를 지키며 최종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고, 미나 하리가에(미국)가 최종 9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2위 상금은 108만 달러(약 13억5000만원).
전인지와 지은희가 나란히 2오버파 286타로 공동15위, 이날 2언더파 69타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이정은6와 박성현이 5오버파 289타 공동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