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두번째 생명 구한 40대…"평소 훈련이 큰 도움"

2022-05-23 08:01:24

쓰러진 남성에게 흉부압박을 하고 있다. 장성호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0대 회사원이 심폐소생술(CPR)로 두번이나 소중한 생명을 구해 찬사를 받고 있다.



주인공은 그랜드코리아레저 세븐럭카지노(GKL)의 고객만족(CS)팀에서 근무하는 장성호(40)씨.

그는 지난 13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의 일식당인 청담초밥을 찾아 메뉴를 주문한 후 밖에서 기다리던 중 점포 안이 소란스러워 들여다보니 70대로 보이는 노인이 실신해 있었다고 한다.

그는 바로 식당 안으로 달려 들어가 노인을 바닥에 눕힌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노인은 잠시 뒤 의식을 찾았다.

그는 노인이 정상 호흡을 되찾자 기도를 확보한 후 베개를 베고 옆으로 누워 쉬게 했다.
그는 뒤이어 도착한 소방서의 구급대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고 노인의 가족과 식당 손님들의 박수를 받으며 자리를 떠났다.
그의 이런 활약상은 식당의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혀 있다.

CCTV 영상을 보면 노인은 갑자기 의식을 잃어 몸을 아예 가누지 못했으며 가족들은 놀라면서도 어떻게 할 줄 모르고 당황해했다. 주변의 다른 손님들도 달려와 도와주려고 하지만 심폐소생술을 할 줄 몰라 지켜만 보고 있었다.

노인은 장씨의 신속한 조치로 2분여만에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나온다.


장씨는 23일 "식당 벽이 통유리로 돼 있었는데 안에서 큰 소리가 났다. 유심히 살펴보니 누군가 쓰려져 있어서 짧은 순간 위급상황임을 판단하고 뛰어 갔다. 흉부압박을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눈을 뜨고 깨어나셨다. 노인은 잘 기억이 안난다고 말해 좀 쉬시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회사에서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CPR 서포터즈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도록 해왔는데 큰 도움이 됐다. 소방서도 이번 일에 대해 포상을 검토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선행은 그의 지인이 며칠 지난 뒤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장씨는 앞서 2017년에는 회사의 카지노 객장을 방문한 일본인 손님이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졌을 때도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살려냈다.

그는 당시의 공로로 회사 사장의 표창장을 받았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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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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