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플린더스(Flinders) 대학 교육·심리·사회사업 대학의 모니카 케이션스 역학 교수 연구팀이 치매가 인지, 신체기능,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치매 증세가 시작된 연령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추적 조사한 30편의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가 17일 보도했다.
결론은 초로기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인성 치매보다 기억력, 집행기능 등 중요한 뇌 기능이 급속도로 악화한다는 것이다.
초로기 치매는 재정, 직업, 가족에 대한 책임 강도가 높은 시기에 나타나는 데다 진행 속도가 빨라 환자는 더욱 심한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따라서 초로기 치매는 증세의 진행을 자주 점검하고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치료 계획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초로기 치매 위험을 줄이려면 신체활동을 늘이고 고혈압, 흡연 같은 혈관 건강 악화 위험요인들을 잘 관리하고 뇌 외상과 청력 저하(난청) 위험을 피하고 사회적 고립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치매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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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