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데 더 선은 15일(한국시각) '데 용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기 위해 600만파운드(약 100억원)의 미지급 임금을 기꺼이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엄청난 손실에도 불구하고, 당장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게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데 용은 2019년 7월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뛰어난 미드필더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애매한 선수가 됐다. 이런 데 용을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력하게 원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데 용을 원했다. 스왑딜 형태를 통해 데 용이 맨유에 합류할 듯 보였다.
하지만 데 용의 팀내 입지는 갈수록 미약해졌다. 더불어 코로나19 여파로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면서 선수들의 연봉까지 밀리자 데 용이 탈출을 결심했다. 데 용은 현재 600만파운드 가량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떠날 팀으로는 맨유가 아닌 맨시티를 정했다. 바르셀로나 또한 베르나르도 실바나 라힘 스털링 등과 스왑딜을 진행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맨유만 또 선수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