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국민동요 프로젝트 - 아기싱어'(이하 '아기싱어') 10회에서는 선생님들과 아기싱어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갈라쇼 콘셉트로 꾸며진 동요 콘서트 2부가 펼쳐졌고,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다음으로 '아기싱어' 공식 유통령 이무진이 윤소이, 박지유와 함께 바통을 이어받아 '네잎클로버' 무대를 꾸몄다. 세 사람의 맑고 청량한 음색이 전한 네잎클로버처럼 싱그럽고 밝은 기운에 출연진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3개월간 아기싱어들과 깊은 교감을 나눴던 이무진은 "함께 부르는 이 노래가 끝나지 않길 바랐다"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부모님을 향한 아기싱어들의 깜짝 영상 편지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스윗 티처 이석훈이 정소희, 오은서와 함께 '이 세상의 모든 것 다 주고 싶어'로 다음 무대를 이어갔다. 이석훈은 부모님의 마음으로, 정소희와 오은서는 아이의 마음으로 서로를 향한 꿀 떨어지는 눈빛과 함께 아름다운 노래를 완성했다.
막내 아기싱어 이시안이 '아기 염소'부터 '잠자리', '쥐가 백 마리'로 이어지는 동물송 메들리로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노랫말에 충실한 동물 머리띠와 율동이 이시안의 귀여운 매력을 한층 배가하며,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했다. 혼자서 오롯이 무대를 채운 이시안의 모습에 아기싱어들은 무한한 칭찬을 보태며 훈훈한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부캐' 부끄뚱으로 변신한 문세윤이 정윤성, 윤채이와 '은근히 낯가려요'로 잔망미 넘치는 무대를 함께했다. 핑크색 가발을 나눠 쓴 정윤성과 윤채이는 '리틀 부끄뚱'으로 완벽 변신, 포인트 안무는 물론 부끄뚱과의 찰떡 호흡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아직은 헤어짐이 익숙하지 않은 아기싱어들은 선생님들에게 "예쁜 노래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온 세상의 모든 예쁜 말을 다 주고 싶다"란 말을 전했고, 그걸 알기에 더욱 아쉬운 선생님들은 조건 없이 순수했던 아기싱어들의 무한한 사랑에 감격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