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는 지난 11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6회초 무사 1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뽑아냈다. 카스트로가 뿌린 공을 바라본 커크가 볼넷을 직감하고 발을 떼는 순간, 심판이 스트라이크콜을 한 '루킹삼진'이었다.
카스트로가 뿌린 마지막 공의 구속은 99마일(약 159㎞)이었다. 빅리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빠른 공. 그런데 일반적인 직구가 아니었다. 카스트로의 손을 떠난 공은 스트라이크 존 왼쪽으로 한참 벗어나는 듯 했으나, 갑자기 존 왼쪽으로 크게 휘어져 들어오면서 스트라이크가 됐다.
2015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카스트로는 콜로라도 로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메츠를 거쳐 올 시즌부터 양키스에서 활약 중이다. 14경기 12⅓이닝에서 승패없이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