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대전은 14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5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경남은 FA컵 포함,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렸고, 대전도 6경기 무패행진(4승2무)을 이어나갔다.
양 팀 모두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경남은 에르난데스-티아고-윌리안, 삼각편대를 최전방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허리에는 이광진 이우혁 설현진이, 포백은 김범용 박재환 김명준 이준재가 자리했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대전은 공민현 원톱에, 2선에는 김승섭 이현식, 마사, 레안드로가 포진했다. 임덕근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자리했고, 포백은 민준영 김민덕 조유민 이종현이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대전이 반격에 나섰다. 36분 민준영의 왼발 중거리슛은 수비 맞고 살짝 빗나갔고, 40분 마사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의 슈팅은 수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듯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남은 전반 종료직전 이준재의 크로스를 설현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변화를 줬다. 경남은 설현진 대신 모재현을, 대전은 김승섭 대신 김인균을 투입했다. 후반 8분 경남이 역습에 나섰고, 윌리안의 패스를 모재현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1분에는 멀리서 올려준 이광진의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쉽게 잡았다.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12분 김인균이 빠른 속도로 역습에 나섰고, 이후 흐른 볼을 레안드로가 잡아 돌파하는 과정에서 박재환에게 걸려넘어졌다. 주심이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레안드로가 이를 성공시켰다.
경남이 또 변화를 줬다. 28분 김범용 대신 이민기를 투입했다. 대전도 선수를 바꿨다. 29분 공민현을 빼고 원기종을 넣었다. 30분 티아고가 발재간을 과시하며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남이 기어코 동점골을 뽑았다. 31분 오버래핑에 나선 이준재가 김민덕의 실수를 틈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의 공세가 이어졌다. 좌우 측면이 살아나며 쉴새없이 대전을 공략했다. 38분에는 이우혁의 중거리슛이 살짝 떴다. 대전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40분 원기종과 2대1 패스를 통해 김인균이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은 막판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고, 결국 승부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