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의 홈과 원정 그리고 세 번째 유니폼 디자인은 13일(한국시각) 한 축구 팬(Ayca)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출, 공개됐다.
홈 유니폼은 전통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흰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교차한다. 줄무늬 수를 줄였던 올 시즌과는 상반되는 디자인이다. 여기에 구단 엠블럼이 푸른색으로 박혀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유니폼 공급업체인 카스토레가 디자인한 뉴캐슬의 새 원정 유니폼이 걸프 국가의 전통적인 색깔을 담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구단은 이 디자인으로 사우디에서 셔츠 판매를 통해 수입을 증가시킬 기회를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바뀐 구단 주인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됐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뉴캐슬은 지난해 10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관리하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당시 인수 금액은 3억500만파운드(약 4955억원)이었다.
이 펀드는 뉴캐슬 인수 이후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부터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5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9400만파운드(약 1474억원)을 투자했다. 이 왕세자는 뉴캐슬이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려놓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뉴캐슬의 원정 유니폼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