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은 지난 1월말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산 현대를 떠나 샬케로 임대됐다. 6개월 임대 후 협의에 따른 완전이적 조건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중순 발등뼈 골절 부상으로 한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2월 13일 22라운드 뒤셀도르프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30분을 소화한 게 이동경의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그 사이 샬케는 분데스리가2(2부) 우승을 하면서 강등 한 시즌 만에 다시 분데스리가에 승격하게 됐다.
6개월 임대기간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이동경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이 안건을 놓고 최근 샬케와 울산이 협의에 돌입했다. 옵션은 두 가지다. 임대 종료 후 완전이적 또는 울산 복귀다. 완전이적 시 이적료가 발생한다. 사실 이동경이 후반기 4차례 출전, 샬케의 1부 리그 승격 시 울산은 100만유로(약 13억원)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
울산 관계자는 "이동경의 거취를 놓고 샬케 측과 진지한 협상에 돌입했다.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 모든 옵션을 고려해 선수는 물론 양쪽 구단이 윈-윈할 수 있는 결과를 모색 중"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