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더 용이 맨유로 이적할 확률은 95%에 달한다. 맨유가 지불할 더 용의 이적료는 8000만유로(약 1079억원)이다.
더 용은 에릭 텐 하흐 신임 맨유 감독에게 주는 첫 선물이 될 듯하다. 맨유는 중원에서 네마냐 마티치와 폴 포그바가 팀을 떠나기로 돼 있다. 마티치는 맨유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자유계약(FA) 신분을 보장받았다. 구단 역대 최고액인 8900만파운드(약 1417억원)에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건너온 포그바는 '계륵'으로 5년간 보내다 역시 FA로 이적시장에 나온다.
이번 이적에서 두 가지가 아이러니컬하다. 먼저 바르셀로나가 더 용을 맨유에게 빼앗기는 이유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종통한 헤라르드 로메로 기자가 정곡을 찔렀다. 로메로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를 파리생제르맹으로 보낸 뒤에도 지속적으로 재정난에 시달려 이번 더 용을 파는 것도 순수하게 구단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소위 장사를 잘하는 상황이다. 2018~2019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더 용을 데려올 때 아약스에 600만파운드(약 94억원)밖에 지불하지 않았다. 그러나 맨유가 바르셀로나에 지불할 이적료는 6855만파운드다. 더 용의 가치는 바르셀로나에서 3년 사이 무려 10배 이상 뛴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