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홀란드 영입에 목숨 걸지…, 맨유 더 용 이적에 홀란드 바이아웃보다 60억 더 쓴다

2022-05-12 18:30:00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 프랭키 더 용(25)이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1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더 용이 맨유로 이적할 확률은 95%에 달한다. 맨유가 지불할 더 용의 이적료는 8000만유로(약 1079억원)이다.

더 용은 에릭 텐 하흐 신임 맨유 감독에게 주는 첫 선물이 될 듯하다. 맨유는 중원에서 네마냐 마티치와 폴 포그바가 팀을 떠나기로 돼 있다. 마티치는 맨유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자유계약(FA) 신분을 보장받았다. 구단 역대 최고액인 8900만파운드(약 1417억원)에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건너온 포그바는 '계륵'으로 5년간 보내다 역시 FA로 이적시장에 나온다.

자연스럽게 기존 선수들이 정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데 용은 맨유의 핵심 미드필더가 돼야 한다. 사실 더 용은 큰 걱정이 없다. 텐 하흐 감독을 잘 알고 있다. 더 용은 2016년 여름부터 3년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었다. 2017년 12월부터 아약스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의 지휘를 받았다. 당시에도 텐 하흐 감독은 더 용을 핵심 미드필더로 활용한 바 있다.

이번 이적에서 두 가지가 아이러니컬하다. 먼저 바르셀로나가 더 용을 맨유에게 빼앗기는 이유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종통한 헤라르드 로메로 기자가 정곡을 찔렀다. 로메로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를 파리생제르맹으로 보낸 뒤에도 지속적으로 재정난에 시달려 이번 더 용을 파는 것도 순수하게 구단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소위 장사를 잘하는 상황이다. 2018~2019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던 더 용을 데려올 때 아약스에 600만파운드(약 94억원)밖에 지불하지 않았다. 그러나 맨유가 바르셀로나에 지불할 이적료는 6855만파운드다. 더 용의 가치는 바르셀로나에서 3년 사이 무려 10배 이상 뛴 셈.

두 번째는 맨유의 영입 정책이다. 더 용의 이적료는 최근 맨시티행을 확정지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바이아웃 7500만유로보다 500만유로가 많다. 이럴거면 맨유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홀란드 영입에 뛰어들었어야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포지션이 겹치지만, 맨유에는 9번 역할을 해줄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물론 바이아웃을 떠나 에이전트 수수료와 아버지에게 지불할 2500만파운드 등 부대비용에 부담을 느껴 발을 뺐을 가능성도 있고, 홀란드가 아버지가 뛰었던 팀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대적인 개편을 원했다면 맨유는 더 용을 잡을 돈으로 홀란드의 마음을 샀어야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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