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득점=밀워키 승리', PO 아킬레스→강력 승부사, 그리스 괴인 도대체 뭐가 달라졌나.

2022-05-12 13:11:38

더블팀 수비를 받고 있는 야니스 아데토쿤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그야말로 괴인이다. 2년 전만 해도 플레이오프 단기전 약점이 도드라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밀워키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PO 승부사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밀워키가 시리즈 분수령 5차전을 잡아냈다.

밀워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4강(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10대107로 물리쳤다.

밀워키는 3승2패로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동부 결승에 진출한다.

이날, 즈루 할러데이가 승부처에서 돋보였다. 24득점을 기록한 할러데이는 클러치 상황에서 결정적 3덤포와 블록슛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할러데이가 승부처에서 돋보였다면, 아데토쿤보는 그야말로 경기 내내 지배력을 발휘했다. 이날도 40득점 11리바운드로 보스턴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큰 키와 강력한 몸싸움, 그리고 높이를 이용한 닥치고 골밑 돌파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보스턴은 올 시즌 후반기 리그 최고의 수비팀. 올해의 수비수 마커스 스마트와 리그 최상급 골밑 수비를 지니고 있는 로버트 윌리엄스가 있지만, 아데토쿤보를 막을 수 없었다.

12점 차로 뒤진 전반, 아데토쿤보는 공격을 하드캐리하며 추격전을 전개했다. 1대1로 막을 수 없는 아데토쿤보의 지배력에 보스턴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결국 밀워키의 짜릿한 역전승.

2년 전, 아데토쿤보는 슈팅 약점이 있었다. 상대는 노골적 새깅 디펜스(외곽슛이 약한 공격수를 막기 위한 떨어진 수비)로 아데토쿤보의 골밑 돌파만 집요하게 방어했다. 결국 승부처에서 아데토쿤보의 위력은 급감했고, 밀워키는 플레이오프에서 고비마다 탈락.

아데토쿤보는 매 시즌 조금씩 외곽 능력을 키웠다. 여기에 올 시즌 어시스트 능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시리즈는 밀워키의 열세가 예상됐다. 클러치 상황에서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하는 크리스 미들턴이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리즈 결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데토쿤보의 지배력은 보스턴도 막지 못했다. 그에게 수비가 자연스럽게 쏠리면, 웨슬리 매튜스, 팻 코너튼, 그레이슨 앨런의 3점포가 터진다. 에이스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경우, 자연스럽게 생기는 '그래비티(gravity) 효과(중력과 같이 에이스에게 수비를 끌어당겨 팀동료들에게 공격 찬스를 만드는 효과)'가 발생했다.

결국, 아데토쿤보는 1차전을 제외하고 +40득점 이상을 기록하면 밀워키가 승리하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다. 4차전 밀워키가 패했을 때 아데토쿤보는 34득점을 기록했고, 5어시스트에 그쳤다. 반면 3차전 103대101로 승리한 경기에서는 42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외곽포의 약점은 아직 완벽하게 보완되진 않았다. 하지만, 상대는 노골적 새깅 디펜스를 펼칠 수 없다. 여기에 팀동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어시스트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그리스 괴인은 점점 더 '언터처블'이 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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