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7전4승제)에서 86대62로 승리했다. SK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주역은 단연 김선형이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44경기에서 평균 28분29초를 소화했다. 13.3점-5.3어시스트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복귀 후 더욱 펄펄 날았다. SK는 김선형의 활약 속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10일 5차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김선형은 1, 2쿼터에만 파울 세 개를 범하며 주춤했다. 전반 12분14초 동안 5점에 그쳤다. 그러나 김선형은 후반 매서운 집중력을 자랑했다. 승부처던 3쿼터에만 8점을 기록했다. 4쿼터 중반엔 상대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파울 아웃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선형은 이날 30분14초 동안 20점을 몰아 넣었다.
팀을 승리로 이끈 김선형은 이날 기자단 95표 중 66표를 받으며 MVP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