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7전4승제)에서 62대86으로 패했다. KGC는 시리즈 전적 1승4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성현은 올 시즌 KBL 대표 슈터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그는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31분54초를 뛰며 15.4점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3.3개의 3점포를 꽂아 넣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생애 처음으로 정규리그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챔프전에서도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그는 SK와의 챔프 1~4차전에서 평균 33분30초를 소화했다. 17.5점을 몰아넣었다. 5차전에서도 위기 때마다 3점슛을 꽂아 넣었다. 하지만 전성현 혼자 힘으론 결코 승리할 수 없었다. 그는 외로웠다. 동료들의 컨디션 난조 속 고군분투했지만 팀을 우승으론 이끌지 못했다. 그는 이날 32분28초 동안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다. 전성현은 매서운 손끝을 자랑하고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전성현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 번 압도적 존재감을 선보였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