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는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대회 우승 상금 3억원을 확보한 김비오는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비오는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의 타이틀 탈환. 박남신(63), 최상호(67), 김경태(36), 박상현(39), 이태희(38)에 이은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차례 우승 선수다.
4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비오는 이 대회의 강자 조민규(34)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7번홀(파4)에서 동타를 허용했지만 9번 홀(파5)에서 '사용하지 않는 그린에 볼이나 스탠스가 걸리면 안된다'는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발견된 조민규가 2벌타를 부과받으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조민규는 벌타를 통보받은 뒤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8번 홀(파4) 버디로 2타차 단독 2위(7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만 3번째 준우승.
문경준(40)이 4언더파 67타로 3위(6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3관왕 김주형(20)은 1타를 줄여 공동 5위(4언더파 280타)에 이름을 올렸다.
조아연은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 이가영(23·10언더파)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신인 시절인 2019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같은 해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통산 3번째 우승.
첫 우승을 노린 이가영은 네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