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와 안양 KGC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7전4승제)을 치른다. 1차전에선 SK가 승리했다.
결전을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KGC의 문성곤이 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문성곤은 못 뛴다. 뺐다. 1차전 때 팬과 부딪치는 상황에서 엄지발가락이 많이 꺾였다. 많이 부어있다. 그때 뺏어야 했다. 승리하고 싶어해서 넣었는데…. 2차전도 그렇고 3차전도 빼고 게임을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전희철 SK 감독은 "1차전 4쿼터 때 안 된 부분을 수정했다. 상대는 워낙 강한 팀이다. 지난 경기 우리가 리바운드에서 하나 밀렸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트랜지션 게임을 하면서 상대에 체력적으로 부담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번과 자밀 워니 수비가 달라질 것 같다. 방향이 바뀌게 되면 공격 형태를 바꿔야 할 것 같다. 1쿼터 시작을 봐야할 것 같다. 김승기 감독님이 이런저런 생각을 해서 나오실 것 같다. 지켜보면서 중간에 게임 플랜을 바꿔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KGC에서 문성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코너에 문성곤이 있는 것과 다른 선수가 있는 것은 존재감이 다르다. 호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챔프전은 다른 선수가 미칠 수도 있다. 오히려 걱정이다. 방심하지 않을까.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잔소리했다. 누가 빠져도 KGC는 흔들릴 팀이 아니다. 다른 변화를 줄 것이다. 김승기 감독님께서 약이 올랐다고 하셨다. 정신력 싸움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 기량은 비슷하다. 집중해달라고 얘기했다. 같은 100대100의 정신력으로 들어가면 우리에게 호재인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