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터뷰]"호통? 어디서 그런얘기가..." 김호철 감독 얘기에 산타나가 깜짝 놀랐다. "인내심 강하신 분. 존경한다"

2022-01-15 20:47:27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1.15/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호통을 들어본 적이 없다.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가."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에 대한 인상 첫번째는 바로 호통이다. 남자부 감독 시절 항상 선수들에게 인상을 쓰면서 작전을 지시하는 것이 팬들의 머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그래서 김 감독이 IBK기업은행 감독으로 선임됐을 때 여자 선수들에게도 호통을 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도 변했다. 호통이 아니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됐다.

김 감독을 처음 만난 외국인 선수 산타나는 김 감독의 호통 이미지에 대해 얘기하자 깜짝 놀랐다. 산타나는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서 23득점을 하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세트를 뺏긴 뒤 2세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듀스 끝에 28-26으로 승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산타나는 이전에 김호철 감독에 대해 들은 것이 있었냐는 질문에 "몰랐다. 들어본 적도 없었다"면서도 "코칭스타일이 마음에 들고 선수들과도 마음이 잘 맞는다"라고 김 감독에 대해 호의적으로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의 호통에 대해 아느냐고 묻자 놀라면서 "감독님의 호통을 들어본 적이 없다.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본 감독님은 인내심이 강하다. 선수들을 잘 컨트롤하고 멘탈적으로 용기를 많이 주신다. 긍정적인 얘기도 많이 해주신다. 경기 중에도 좋은 지도를 해주시기 때문에 존경한다"라고 김 감독을 말?ㅆ다.

혹시 선수들이 김 감독을 무서워 하는지를 묻자 산타나는 "두려움을 갖는 것돠 곤경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다르다.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28득점으로 데뷔후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 표승주는 "감독님은 항상 옆에서 플레이마다 계속 짚어주시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플레이를 할 때 계속 생각하고 할 수밖에 없게 하신다. 그런 부분이 좋은 것 같다"면서 "감독님을 무서워한다기 보다 대단하시다고 느낀다. 운동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한명 한명 짚어서 말씀해 주신다. 우리에게 시도해보라고 하시고 성공하면 같이 좋아해 주신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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