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는 이기고 받겠습니다." 8년8개월만에 타이틀전 치르는 '코리안좀비' 정찬성. 한국인 첫 UFC 챔피언 오르나

2022-01-12 20:59:38

정찬성이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정찬성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드디어 챔피언이 될 기회를 잡았다.



해외 여러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각) 정찬성이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와 타이틀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정찬성에게 타이틀전 기회가 쉽지 않다고 봤으나 당초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전을 치르기로 했던 맥스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정찬성에게 기회가 왔다.

볼카노스프스키와 할로웨이는 3월 6일 UFC 272 메인이벤트로 페더급 타이틀전을 벌이기로 했다. 하지만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타이틀전을 치르지 못하게 됐고, 볼카노프스키가 정찬성과의 대결을 원했다. 정찬성이 이에 화답하면서 새로운 타이틀전이 성사됐다. 날짜는 미뤄져 4월 10일 UFC 273에서 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볼카노프스키는 최근 10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2019년 12월 당시 챔피언이던 할로웨이에 판정승으로 챔피언에 오른 볼카노프스키는 2020년 7월 할로웨이와의 1차 방어전서 다시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엔 브라이언 오르테가를 판정으로 누르고 2차 방어까지 마쳤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전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페더급 최강자였던 챔피언 조제 알도에 맞서 맹렬히 싸웠지만 어깨 탈골로 인해 4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정찬성은 이후 챔피언을 향한 진군을 계속했지만 다가서면 멀어지는 모양새였다. 군 제대 후 2017년 2월 데니스 버뮤데즈를 상대로 3년 6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러 어퍼컷 KO로 승리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한 정찬성은 2018년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와의 대결에선 5라운드 내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으나 경기 종료전 난타전에서 로드리게스의 팔꿈치에 턱을 맞아 종료 1초 전 KO를 당했다.

2019년 6월 헤나토 모이카노로 58초만에 TKO승을 거두고 다시 부활한 정찬성은 그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프랭키 에드가도 눌러 타이틀전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2020년 브라이언 오르테가에 판정패하면서 타이틀전 기회는 오르테가에게 넘어갔다.

정찬성은 지난해 6월 20일 랭킹 8위의 댄 이게와 만나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둬 다시 타이틀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당시 상황에선 1경기를 더 치러 승리하게 될 경우 볼카노프스티와 할로웨이의 승자와 타이틀을 놓고 다투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많았지만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2위인 오르테가는 직전에 상대해 졌고, 3위인 로드리게스는 이전 경기서 할로웨이에게 패했던 적이 있다. 자연스럽게 4위인 정찬성에게 타이틀전 기회가 왔다.

정찬성으로선 다시 챔피언이 될 기회가 무려 8년 8개월만에 찾아온 셈이다. 나이로 볼 때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이 나올까. 정찬성이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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