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두 시즌만에 3연승 거두며 4위에 반경기차로 접근

2022-01-10 21:07:39

BNK 이소희가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서 열린 하나원큐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BNK썸이 두 시즌 만에 3연승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BNK는 10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하나원큐와의 5라운드 첫 경기서 62대54로 승리, 4위 삼성생명에 반 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사실 시즌 초중반만 해도 나란히 5~6위를 달리는 두 팀의 대결은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했다. 당시 경기력으로는 맞대결 승리를 제외하곤 나머지 상위 4개팀을 잡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었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중반을 넘으며 두 팀 모두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BNK는 3라운드 이후 10경기에서 5승5패, 5할 승부를 하며 시즌 전 예상대로 확실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하나원큐 역시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마친 직후 첫 경기인 우리은행전에서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3경기에서도 승리와는 인연을 못 맺었지만 적어도 2~3쿼터까지 앞서가거나 혹은 접전을 펼치는 등 이전처럼 무기력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됐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현재의 좋은 경기력을 확인하려는 면에서 두 팀 모두 의미가 컸다. 경기 전 박정은 BNK 감독은 "창단 후 처음으로 PO 진출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면에서 확실히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고,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확실히 나아진 경기력을 승리까지 이어가야 한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각자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BNK는 17일 삼성생명전 이후 3일 만에, 하나원큐는 18일 신한은행전 이후 이틀 만에 갖는 경기에 대한 피로감이 1쿼터에 그대로 반영됐다. BNK는 5개, 하나원큐는 3개의 턴오버를 올릴 정도로 어수선한 플레이가 속출했고 필드골 성공률 역시 양 팀 모두 20% 전후에 그칠만큼 수준 떨어지는 공방이 이어졌다. 이는 1쿼터 점수가 8-6에 그대로 반영됐다. 전열을 먼저 정비한 팀은 그래도 기세가 더 좋은 BNK였다. 진 안과 김한별의 연속 2점포에 이은 이소희의 이날 첫 3점포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백업 멤버 이민지가 알토란 같은 6득점을 보탰고 이소희의 레이업슛을 돕는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등 8득점에 관여한 덕에 29-19, 10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선 하나원큐가 팀의 주포인 신지현의 8득점, 양인영의 6득점 등을 묶어 강하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BNK는 김한별이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 3개를 연속 잡아내며 기어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또 하나원큐가 4점차로 다가선 상황서 4초를 남기고 안혜지가 3점포를 넣으며 다시 달아났다. 4쿼터 초반 김한별 진 안 등 트윈 타워를 앞세워 8득점을 합작한 BNK는 이소희의 3점포까지 더해지면서 57-43,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BNK는 최근 팀의 주 득점원으로 성장한 이소희가 3점포 2개 포함, 18득점-10리바운드를 올렸고 김한별이 12득점-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뒤를 강하게 받치며 지난 2019~2020시즌 이후 두 시즌만에 3연승을 맛봤다. 반면 하나원큐는 이틀 전 역전패의 여파에다 신지현이 22득점으로 홀로 분전하는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4연패에 빠졌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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