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제친 골프의 약진" 코로나가 바꾼 국민생활체육 지형...도시는 생활체육↓ 읍면은 6.4%↑[2021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

2022-01-10 17:55:46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코로나 시대, '골프의 약진'이 공식적인 데이터로 증명됐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종목별, 지역별 생활체육 지형의 변화가 또렷하게 드러났다.

문체부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를 실시했다.

2021년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 체육활동)은 60.8%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60.1% 대비 0.7%포인트(p) 증가했다. 미참여율은 28.7%로 전년도 29.5% 대비 0.8%p 감소했다.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차이로 인해 도시와 읍면간 체육활동 참여율 편차도 컸다. '대도시'의 경우 전년 대비 0.3%p, '중소도시'는 1.2%p 참여율이 감소했다. 반면 거리두기나 체육시설 운영에 제약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읍면 이하' 지역은 전년 대비 6.4%p 상승한 61.3%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자주 이용하는 체육시설은 1위 '공공체육시설(22.1%)', 2위 '민간체육시설(20.6%)', 3위 '기타 체육시설(14.9%)' 순이었다. 전년과 달리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이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을 앞질렀다. 공공체육시설 이용률은 전년 대비 3.1%p 증가했지만 민간체육시설 이용률은 2.4%p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체육시설 선호도(1순위)도 공공체육시설이 43.0%로 가장 높았다.

'공공체육시설' 중 가장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간이운동장(57.4%)', '체력단련장(28.7%)' 순. '민간체육시설' 중 자주 이용하는 시설은 '체력단련장(52.8%)', '골프연습장(11.8%)', '골프장(8.7%)' 순이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주로 참여하는 운동은 전년도와 같이 1위 '걷기(41.4%)', 2위 '등산(13.5%)', 3위 '보디빌딩(헬스·13.4%)' 순이었지만 헬스가 0.1% 늘어난 외에 걷기는 0.5%, 등산은 4.1%나 하락했다. '수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9.0%, 2020년 6.2%, 2021년 4.0%로 계속 하락한 반면 '골프'의 약진이 눈부셨다. 골프는 2019년 5.0%, 2020년 5.5%, 2021년 6.8%로 규칙적 참여자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체육동호회 가입 종목에서도 '골프'의 상승세는 눈에 띄었다. 2019년 7.7%, 2020년 14.4%에 이어 전년 대비 7.4%p 상승한 21.8%로, '축구-풋살(16.5%)'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 1년간 체육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1위는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68.7%)', 2위는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40.0%)', 3위는 '체육시설 접근성 낮음(28.7%)'으로 전년과 같은 순이었지만 '건강상의 문제(22.5%)'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도 8위에서 5위로 크게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또 본인이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66.4%로, 전년 대비 7.3%p 감소했고, '체력이 좋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55.7%로 전년 대비 7.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건강이나 체력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코로나 시대 대세가 된 비대면 체육활동의 경우엔 연령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2020년 3월 이후 비대면 체육활동을 경험한 비율은 20.3%. 연령별로 20~30대의 비대면 체육활동이 활발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대면 체육활동 비율이 낮아져 고령층에 대한 비대면 체육활동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체육활동 참여 방법은 '온라인 동영상 자료(49.3%)', '기존 습득 체육 지식(46.9%)', '운동 응용프로그램(앱, 18.2%)' 순이었다.

문체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생활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유·청소년 클럽리그와 디비전 리그를 추가 신설(2021년 150억원 → 2022년 314억원)하고, 스포츠클럽법이 시행되는 6월부터는 등록 스포츠클럽을 대상으로 순회지도자 파견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전국 76개 국민체력인증센터를 통해 비대면 체육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체력인증등급도 세분화할 계획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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