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쌍둥이' 흥벤저스보다 강하다…디펜딩챔피언도 혀 내두른 '절대 1강'

2022-01-10 05:00:0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유서연이 득점을 기록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장충=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1.09/

[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실적으로 2위를 봐야할 거 같아요."



GS칼텍스는 지난시즌 V리그 여자부 역사를 새롭게 썼다. 컵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정상에 섰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컵까지 거머쥐면서 V리그 여자 최초 트레블을 달성했다.

당시 GS칼텍스의 대업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절대 1강'으로 평가를 받았던 흥국생명이 있었다. '월드클래스' 김연경이 복귀했고,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세터 이다영까지 보유했다. '흥벤저스(흥국생명+어벤저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흥국생명은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GS칼텍스는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에게 첫 패배를 안기며 우승했다.

흥국생명에 악재도 닥쳤다. 정규리그에서는 중반 이후 팀 내 갈등과 함께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 문제까지 수면 위로 올라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결국 쌍둥이 자매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GS칼텍스는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품었다.

올 시즌 지난해 지난해 흥국생명이 보여줬던 '절대 1강'의 기세를 보여주는 팀이 있다. 현대건설은 21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패만 기록하면서 승점 5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한국도로공사(16승5패 승점 45점)과는 승점이 14점 차가 난다.

GS칼텍스는 9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며 14승8패 승점43점으로 3위.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지만, 현대건설의 질주에는 혀를 내둘렀다.

'국내 주포' 강소휘는 "지난 시즌에 흥국생명이 '흥벤저스'라고 불렸는데, 올해 현대건설은 정말 약점이 없다. 센터 공격수 리시브 디그 다 좋다"라며 "일단은 현실적으로 2위를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현실적 목표로 2위로 내건 GS칼텍스는 앞으로 3경기가 중요하다. 4위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른 뒤 2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올림픽 휴식기를 마친 뒤에는 도로공사와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차상현 감독은 "3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경기 컨디션이 좋지 않다가 지난 9일 페퍼저축은행에서 15득점 공격성공률 52%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한 강소휘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서브 감각도 돌아온 거 같다. 다음 경기와 그 다음경기가 중요한데 자신있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팀 에이스로서 주눅들면 안 될 거 같다. 강하게 밀어붙이고, 죽기 살기로 덤벼야할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부상을 털고 이날 복귀전을 치른 세터 이원정도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됐는데, (안)혜진 언니가 흔들렸을 때 들어가서 제 역할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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