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배구→프로 첫해 연승 주역→큰 경기에선 '흔들'. 사령탑 "아직 어려" [수원패장]

2022-01-08 20:03:24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이 토스를 올리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1.08/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윤정(24)은 아직 어린 선수다. 큰 경기에서 많이 흔들렸다.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올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에 실패했다. V리그 역대 최고 기록인 14연승 도전도 멀어졌다. 선두 현대건설과의 거리도 멀어졌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에겐 여러모로 아픈 날이다.

도로공사는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2~4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너졌다. 24-23까지 앞섰던 3세트를 듀스 끝에 역전패한게 승부처였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12연승 하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 오늘도 이겨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결국 승부처에서의 집중력도 체력에 달렸다. 아마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연승의 중심에는 '유교걸' 세터 이윤정이 있었다. 하지만 이윤정은 이날 시종일관 흔들리며 켈시-박정아에게 좋은 공을 배달하지 못했다. 나이는 있지만, 프로는 데뷔 첫 해다. 김 감독은 "이윤정은 어린 선수다. 큰 경기에서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 앞으로 경험을 좀 쌓아야할 것 같다"고 평했다.

이날 주포 켈시는 21득점을 올렸지만, 현대건설의 블로킹에 시종일관 고전했다. 공격 성공률은 29.41%에 불과했다. 알고보니 복통이 있었다. 김 감독은 "오늘 켈시의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현대건설-도로공사전은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김 감독은 "우리가 우리걸 좀더 하면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건설에 정지윤이 나올 때를 좀더 보완하고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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