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집사' 나온다…삼성·LG가 美CES서 선보인 '내일의 일상'

2022-01-06 08:01:11

(서울=연합뉴스)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오른쪽부터)'와 'AI 아바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를 선보이고 있다. 2022.1.4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로봇이 차려주는 밥상, 주인과 상호작용 하는 '동반자 로봇', 자율주행차에서 받는 필라테스 수업까지…
국내 가전·전자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박람회 'CES 2022'(현지시간 1.5∼7)에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차세대 기술을 한껏 뽐내고 있다.



아직 상용화 전의 콘셉트 단계이지만, 양사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로봇과 전장 분야에서 머지않은 미래에 더 편리한 일상을 안겨줄 수 있는 미래 혁신 기술들이다.


◇ "로봇들이 밥상을 차려주네"…집안일 돕는 조수·동반자 로봇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가 제안한 내일의 일상에선 로봇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단순히 삶을 더 편리하게 해주는 조수 역할을 넘어 '인생의 동반자'가 돼주는 상호작용 기능도 수행한다.

최근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선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라이프 컴패니언'(Life Companion, 동반자) 로봇인 '삼성 봇 아이'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로봇은 사용자 곁에서 함께 대화하며 이동하는 상호작용 로봇으로, 사용자를 보조하는 기능과 함께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하는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팔을 뻗을 수 있어 잡일을 할 수 있는 가사 보조 로봇 '삼성 봇 핸디'도 함께 공개됐는데 삼성은 삼성 봇 아이와 삼성 봇 핸디가 집안에서 영상 회의를 준비해주거나 저녁 식사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 모습을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집 안에서 스마트 가전을 통해 사용자를 요정처럼 따라다니며 돕는 인공지능 조수 'AI 아바타'도 선보였다.

삼성의 독자 인공지능 기술로 개발된 AI 아바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해 주는 개념의 조수(라이프 어시스턴트)로, 대화 및 위치 인식과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가전 제어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UWB(Ultra Wide Band, 초광대역통신) 위치 인식 기술을 통해 AI 아바타가 TV와 냉장고 등 고객과 가까운 스마트 가전 디스플레이로 옮겨 다니며 사용자의 일상을 돕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안내 로봇인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서브봇, 실내외 통합배송로봇 등 인공지능을 접목한 로봇을 소개하고, 사람과 공존하고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일상을 제안했다.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에 참석한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로봇개'로 불리는 4족 보행로봇 '스팟'과 함께 CES 무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 자동차의 변신은 무죄…차 안에서 피트니스 수업까지
스마트카 시대 도래와 함께 올해 CES 무대에서는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선 미래 자동차의 진화된 모습들이 제안됐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기반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을 공개했다.

LG 옴니팟은 차량 내부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과 탑재된 전자제품을 통해 차량을 오피스 공간뿐만 아니라 영화감상, 운동, 캠핑 등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대형화면에 등장하는 가상 인간으로부터 자동주행 중에도 피트니스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일반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차량 내부에서도 스타일러와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의 적용 대상을 기존 집안 가전제품에서 모빌리티 영역까지 확대해 자동차가 생활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IT·가전 기술과 전장 자회사 하만의 기술을 접목해 자동차 운전의 미래를 소개했다.

삼성이 제안한 미래 차량에선 AR(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운전 정보와 내비게이션, 도로 상황, 위험 상황 등의 정보를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부 카메라를 갤럭시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의 '삼성헬스' 서비스에 연동하면 스트레스, 졸음, 주의 산만 등 운전자의 상태도 차량이 감지할 수 있다.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조명, 공조 등 차량 환경을 변화시키고 최적의 컨디션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이 설명하는 미래 운전상의 구상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중장비·농기계 업체 존디어는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작업할 수 있는 '완전 자율 트랙터'를,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는 스마트카 대신 '스마트 전기자전거' 등을 선보였다.



kc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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