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이어 가구까지…'컬러테리어'에 꽂힌 MZ세대

2021-11-26 11:45:34

 ◇씰리침대 비스포크 프레임. 사진제공=씰리침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확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붐이 일었다. 특히 과감한 색상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포인트 컬러로 집안 곳곳을 밝히는 '컬러테리어(컬러+인테리어)' 열풍이 뜨겁다.



'가전 인테리어'를 표방한 가전 업계에 이어 가구 등 인테리어 업계 역시 흰색이나 메탈에서 벗어나 튀는 색상의 제품을 통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MZ 세대공략에 나섰다.

우선 씰리침대는 최근 '컬러테리어'의 영역을 침실로 확장했다. 화이트, 베이지 등 무난한 색상을 주로 활용하던 기존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다양한 컬러의 매트리스 조합 서비스와 프레임 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패널은 7가지, 테이프와 보더는 5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씰리침대의 매트리스 컬러 조합 서비스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의 수면 큐레이션 매장 '사운드 슬립 갤러리' 내 '씰리 비스포크 존'에서 체험 가능하다. 씰리침대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프링 매트리스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컬러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비스포크 컬러 서비스를 프레임과 매트리스 카테고리에 다양하게 도입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며 "향후 시장 반응을 지켜보며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자체 개발한 컬러 매뉴얼을 적용한 소파 '그란디오소 제로'를 지난달 출시했다. '리바트 컬러 팔레트'는 현대리바트가 세계적 건축 거장 리처드 로저스의 컬러 세계에 영향을 받은 영국 건축 및 실내 디자인 전문기업 에이브 로저스 디자인(Ab Rogers Design)과 손잡고 자제 개발한 컬러 매뉴얼로 브랜드 철학인 '진정성·가치·차별화'를 표현하는 총 126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리바트는 앞서 지난 7월부터 컬러 팔레트 색상을 적용한 붙박이장 '피치노 옷장' 시리즈와 키즈 신제품 '몰리'를 선보인 바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쿠션이나 커튼 등 작은 인테리어 소품 등을 활용해 컬러 포인트를 줬다면, 요즘은 부피가 큰 냉장고, TV, 세탁기 등 가전이나 붙박이장, 수납장, 거실장 등 가구도 과감한 컬러가 적용된 제품들로 꾸미는 게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에넥스의 '키친 팔레트 시리즈'는 브랜드 최초 커스터마이징 주방으로 6가지의 개성 있는 도어 프레임, 18가지의 트렌디한 컬러, 27가지의 다양한 손잡이 등 작은 부분까지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에넥스는 주방가구 뿐 아니라 붙박이장에도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적용하고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이같은 가구 업계에 앞서 '컬러풀 가전테리어' 붐을 선도한 가전업계도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9월 1일~10월 18일 컬러 김치냉장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 중 10%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30%까지 비중이 커졌다.

위니아딤채는 노루페인트의 컬러 연구 전문 기관인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와 협업해 새로운 컬러 개발을 완료, 냉장고, 에어컨, 전기밥솥 등의 가전에 해당 컬러를 적용한 신제품을 연중 출시할 예정이다. 생동감 있는 현재를 즐기며 새로운 자극을 전달하는 'Alive Digital Life', 'Ethical Mood' 등 총 9가지의 컬러 팔레트가 제안됐다.

코웨이는 최근 프리미엄 디자인 정수기라는 기치를 내건 노블 정수기를 선보였다. 노블 정수기는 빌트인, 세로, 가로 등 3가지 스타일과 포슬린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브론즈 베이지, 마호가니 브라운, 미드나잇 네이비, 페블 그레이 등 자연을 모티브로 삼은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사용자가 주방 인테리어 및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적합한 스타일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색상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줘 개성을 드러내는 '컬러테리어'가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별도의 인테리어 시공 없이 제품 구입만으로도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컬러테리어' 제품 개발 트렌드가 앞으로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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