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D-청룡, 코시국 속 고군분투 韓블록버스터→42년史 최초 OTT후보 등장

2021-11-26 07:29:5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한국 영화, 그리고 그 대미를 장식할 청룡영화상이 바로 오늘(26일) 개최된다.



제42회 청룡영화상은 오후 8시 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020년 10월 30일부터 2021년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총 18개 부문을 시상한다. 지난 1년간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은 17편의 한국 영화, 10명의 감독, 30명의 배우가 후보에 올라 불꽃 튀는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 최다 노미네이트 '모가디슈' 독식 될까

제42회 청룡영화상 최다 노미네이트는 '모가디슈'가 차지했다. 지난 7월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작품이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스태프상 등 총 10개 부문(13개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동시에 개봉 이후 3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모가디슈'는 올해 청룡 최다관객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모가디슈'에 이어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가 그 뒤를 바짝 쫓으며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자산어보'는 흑산도로 유배당한 정약전이 섬 청년 창대를 만나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며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도희 등이 출연했다. '자산어보'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을 비롯해 총 9개 부문(10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노미네이트로 기록을 세운 '모가디슈'가 최다 관객과 최다 후보라는 기록에 어울리는 최다 수상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아니면 '자산어보'가 반전의 수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청룡 42년 역사 첫 OTT 후보작

올해 청룡 관전 포인트로는 42년 만에 처음으로 등장한 OTT 후보들의 경합을 빼 놓을 수 없다. 올해 OTT 플랫폼 작품으로는 넷플릭스의 '낙원의 밤' '승리호' '콜'까지 무려 세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 시국이 2년째 계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안방 1열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OTT 플랫폼이 새로운 영화 시장의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청룡영화상도 변화된 트렌드를 반영하게 된 것. 특히 OTT 후보작 중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한 '승리호'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할리우드의 전유물로 여겼던 우주를 배경으로 조성희 감독만의 상상력과 한국 영화계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가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어떤 유의미한 기록을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관록의 국민 배우 vs 패기의 대세 스타

신흥 강자로 떠오른 대세 스타와 믿고 보는 국민 배우들의 불꽃 튀는 경합도 제42회 청룡영화상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모가디슈'의 김윤석, '자산어보'의 설경구는 충무로에서 모두가 원하는 꿈의 캐스팅이다. 2시간 동안 극의 전반에서 중심을 잡으며 극을 끌어가는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한 두 사람이 나란히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선 충무로 대표 청춘 배우들 역시 만만치 않은 연기력으로 주연상 경합에 가세했다. '자산어보'의 변요한, '승리호'의 송중기, '모가디슈'의 조인성까지 펄펄 끓어오르는 패기로 청룡의 무대에서 주연상을 정조준 했다. 여우주연상의 후보군도 박빙이다. '내가 죽던 날'의 김혜수와 '세자매'의 문소리가 내공으로 기세를 높였다.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손꼽히는 두 사람이 청룡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펼치게 된 것. 이뿐 아니라 선배들에 대항해 '기적'의 임윤아, '낙원의 밤' 전여빈, '콜'의 전종서 역시 뜨거운 열정으로 맞불 경쟁에 나섰다. 주연상은 그야말로 충무로의 명배우, 대세 배우가 총출동한 역대급 신구 경쟁을 펼칠 전망. 노련한 선배들의 압도적 질주가 될지, 충무로 미래들의 반전 뒤집기가 될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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