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올해의 경주마 대통령은?'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통령배' 승부는 지금부터

2021-11-26 07:44:34

터치스타맨.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경마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서울 경마공원에서 다가오는 일요일, 또 하나의 '빅매치'가 경마팬을 맞이한다. 11월 28일 서울 제8경주에 이름을 올린 '제17회 대통령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못했지만 올해는 총상금 5억 원을 목표로 2000m 장거리 승부가 펼쳐진다. 3세 이상 국산마들로 대표되는 서울과 부산경남의 대표 경주마들이 출전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부경]'트리플나인', '뉴레전드' 왕좌에 올린 김영관의 기적이 '터치스타맨'에게도?

(수, 4세, 한국, 레이팅 93, 우만식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0.0%)

이번 대통령배에서 경마 팬들의 이목을 끄는 이슈가 있다. 대통령배 통상 6회, 2015년부터는 트리플나인과 뉴레전드로 5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내며 독보적인 킹메이커로 자리 잡은 김영관 조교사가 올해 역시 우승컵을 차지할 지 여부다. 그의 관리를 받고있는 '터치스타맨'은 올해 4세를 맞아 단단해진 기량을 선보이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배에서 우승을 꿰찬 이후 올해 2000m 경주는 두 번째 도전으로 지난 8월 첫 도전에서는 KRA컵 클래식 우승마인 '미스터어플릿'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800m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경주 기록도 계속 좋아지고 있어 '김영관 매직'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서울]2년 만에 대통령배 재도전에 나선 '심장의고동', 혈통의 힘과 관록 몸소 증명할까

(수, 5세, 한국, 레이팅 100, 오종환 마주, 지용철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38.1%)

데뷔 첫해인 2019년 일간스포츠배 우승, 그리고 2020년 새해의 포문을 열었던 세계일보배까지 휩쓸며 국산마 신흥 강자로 떠올랐던 심장의고동이 2년 만에 다시 대통령배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대통령배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장거리 경주에도 강점이 있음을 증명했지만 이후 2000m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일보배 우승 이후 대상경주 부진도 겹쳐 새로운 타이틀이 필요한 시점으로 아버지인 명마 '지금이순간' 역시 2번의 도전에도 따내지 못했던 대통령배를 과연 손에 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느덧 5세의 나이에 접어든 심장의고동이 부마 지금이순간을 키워냈던 지용철 조교사와 함께 다시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직접 확인해 보자.

▶[서울]'대통령배 흥행은 이 말에게 달렸다?' 대상경주 다크호스로 떠오른 '흥행질주'

(수, 4세, 한국, 레이팅 98, 임한용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41.2%, 복승률 52.9%)

흥행질주의 성적표는 기복이 없다. 2020년 코리안더비 3위, 같은 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3위라는 깜짝 등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더니 이후 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1,400m 경주에서는 8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번 대통령배와 같은 2000m 경주였던 지난 8월에는 초반 선행으로 나와 선두를 잃지 않으며 막판 추격세도 뿌리치고 4마신 차의 압승을 거뒀다.

또한 2020년 대상경주 등 영광의 순간을 기수로서 함께했던 이준철 조교사와의 호흡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준철 조교사에게는 대상경주 첫 승 도전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는 대통령배 타이틀을 과연 흥행질주가 안겨줄 수 있을지, 경마 팬들의 관심이 서울 경마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부경]장거리에서 꾸준했던 '록초이스', 2019년 농림부 장관배의 영광을 기억하라!

(수, 5세, 한국, 레이팅 98, 김준현 마주, 강형곤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45.8%)

'원더풀플라이', '글로벌축제',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심장의고동'까지 서울 소속의 강자들이 즐비했던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배에서 기적적인 우승을 따내며 부산의 자존심을 세운 말이 있다. 바로 '록초이스'다. 이후 록초이스는 장거리 위주로 출전해 상위권을 유지해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상경주에서 만큼은 힘을 못 쓰고 있다.

2019년에 출전했던 대통령배에서도 11위를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던 만큼 이번 재도전에 절치부심으로 임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다실바 기수와의 호흡이 나쁘지 않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올해 3월에 있었던 2,000m 경주도 다실바 기수와 함께하며 지금까지의 기록 중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던 만큼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낼지, 대통령배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결과를 기대해 볼 만 하다.

▶[서울]파죽지세의 6연승을 기록하며 떠오른 '카빙크로스', 2,000m 첫 도전의 결과는?

(수, 4세, 한국, 레이팅 85, 공이공팔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75.0%)

전통의 강자들이 도전하는 대통령배지만 새로운 신예들도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그 중심엔 현재 12전 8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이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오른 경주마, '카빙크로스'가 있다. 카빙크로스는 두바이원정 '석세스스토리'와 15년 대통령배 우승마 '독도지기'를 탄생시킨 '피스룰즈'의 자마다.

카빙크로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6연승을 기록하며 최근 경주 전적이 눈에 띄게 좋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10월에 출전한 1등급 데뷔전에서는 6위를 기록하며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최근 주력하고 있는 1800m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분위기는 좋다. 2000m는 첫 도전이지만 김동균 조교사-함완식 기수와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만큼 신예의 패기로 어떤 기적을 만들어 낼지는 그 누구도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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