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데이트 폭력' 정지석에 제재금 500만원 부과 [공식발표]

2021-11-23 18:30:04

정지석(왼쪽).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이 됐던 대한항공 점보스의 레프트 공격수 정지석이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3일 오전 연맹 회의실에서 대한항공 정지석 선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정지석은 지난 9월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등에 관한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고소인과 합의로 고소가 취하됐고, 대물 손괴 혐의도 검찰 조사 결과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아 법적으로 모두 해결됐다.

상벌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였으며 이에 대해 연맹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5호 및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5항에 의거하여 정지석 선수에게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상벌위원회는 구단이 시즌 개막부터 현재까지 해당 선수의 출전 정지 조치를 취한 점과 선수와 고소인간의 합의 및 정지석 선수가 대외적으로 사과한 점을 참작하여 위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더불어 상벌위원회는 해당 구단에게 더욱 철저한 선수단 관리 및 구단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문제가 불거지자 곧바로 출전을 금지시켰고, 팀 훈련에서도 제외시켰다. 정지석은 팀에서 나와 개인 훈련을 하며 문제를 해결해왔다.

정지석은 지난 17일 법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된 뒤 "결코 이번 검찰의 처분으로 저의 부족함을 모두 용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깨달음을 가슴에 깊이 새겨 앞으로 훌륭하고 바른 운동선수로 살아가는 데 있어 길잡이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성숙해지고, 스스로에게 엄격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직접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대한항공도 KOVO의 징계가 확정된 뒤 입장문을 통해 "정지석 선수의 사생활로부터 비롯됐지만 구단도 선수를 세세히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원만하게 마무리됐지만 사회적 논란을 초래한 점 등에 대해 당사자에게 엄중 경고했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예방책 또한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적 문제가 해결됐고, KOVO의 징계 절차도 마무리됐지만 대한항공은 보다 더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정지석을 2라운드까지는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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