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닥따닥 붙은 노후 주택 한밤중 화재에 진화 '진땀'

2021-11-24 14:16:33

[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도심 노후 주택에서 한밤중 화재가 발생, 주민 1명이 사망했다.



24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7분께 광주 북구 풍향동의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다.

해당 주택은 1970년에 지어진 건물로, 비슷한 구조 주택 3채가 벽을 맞댄 구조로 따닥따닥 붙어 있어 금세 불길이 양쪽 주택으로 번졌다.

불은 1시간 10분여 만에 진화됐지만, 주택 1채가 전부 불에 탔고, 주택 2채가 절반가량이 불에 타는 피해가 났다.

최초 불이 시작된 가운데 주택 거실에서는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날 당시 이웃에 있던 주민은 서둘러 대피한 덕분에 화를 면했고, 다른 쪽 이웃은 귀가 전이었다.

광주 북부소방서 측은 화재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좁은 골목길에 연이어 이웃 주택이 인접해 있는 구조에 화재 진화에 진땀을 흘렸다.
특히 이웃 주택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살수를 이어가야 했지만, 지은 지 오래된 주택이 뿌린 물을 머금어 무너질 가능성이 있어 소방대원들은 주변 옥상에 올라 조심스럽게 진화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최초 발화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이날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광주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단독 주택의 경우 초기 진화를 위해 단독형 경보기,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ch8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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