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 수영괴물'황선우,전국체전 압도적 MVP[오피셜]

2021-10-14 16:58:19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수영 신성' 황선우(18·서울체고)가 제 102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황선우는 14일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 결과 총 유효표 64표 가운데 압도적인 55표(85.9%)를 받으며 MVP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신의 주종목 자유형 100m-200m대신 의외의 도전을 택했지만, 나서는 모든 종목마다 절대적 기량으로 1위를 휩쓸었다. 10일 자유형 50m와 계영 800m, 12일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에서 4관왕에 올랐다. 특히 개인혼영 200m에서는 1분58초04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이 2014년 7월 MBC배에서 작성한 한국기록(2분00초31)을 7년여만에 2초27이나 당겼다. 한국 수영 최초로 2분 벽을 깼다. 14일 마지막 종목인 혼계영 400m에서도 이수민, 최명재, 황보준헌과 함께 3분43초07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서울선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출전한 전종목에서 금메달"을 목표 삼았던 황선우가 고등학교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생애 첫 5관왕, MVP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됐던 전국체전은 올해 고등부 경기로만 치러졌다. 황선우는 양궁 김제덕, 체조 이윤서 등 쟁쟁한 Z세대 동료들을 제치고 MVP 수상한 직후 "전국체전은 두 번째 출전이고 5관왕은 처음"이라면서 "MVP까지 수상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내년부터 성인 실업팀에 입단한다. 내 주종목인 100-200m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실업팀에서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 2023년 파리올림픽 계획을 체계적으고 잡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도 함께 전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정말 실력이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고, 제 부족한 부분도 알게 됐다. 많은 부분을 보완해야겠다고 느꼈다"면서 "열심히 훈련해서 기록을 줄이고 싶다. 내년 아시안게임도 목표는 제 최고기록 경신이다. 제 기록을 깨나가다보면 메달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체고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택한 데 대해 황선우는 "부모님이 아닌 내 결정"이라고 밝혔다. "대학교에 가면 수업을 많이 들어야하는데 지금은 수영이 먼저라는 생각이다. 공부는 언제든 할 수 있다"며 선택의 이유를 또렷하게 밝혔다. "팬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수영선수가 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전국체전 MVP로 '절대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황선우는 이제 더 큰물로 나선다. 21∼23일 카타르 도하에서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에 출전을 위해 18일 출국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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