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의 절치부심 "우리 팀을 만만하게 볼텐데…목표는 봄배구"

2021-10-14 06:00:00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사진제공=KOVO

[청담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들 삼성화재에게 지면 치명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삼성화재는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바르텍을 시즌 중반 내보냈고, 마테우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지만, 자가격리 기간이 있었고,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부재 속에 고전하면서 결국 36경기 중에서 단 6승만 거두게 됐다.

지난해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은 고희진 감독은 "이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감독 첫 해를 돌아봤다.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지만, 악재도 있었다. 선수 및 코칭스태프 1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준비 과정이 모두 멈췄다.

13일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고희진 감독은 "코로나19 사태로 선수들의 회복이 최우선이었다"라며 "회복하고 4주 정도 지나서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는데, 아직 공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는 안고 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기대하는 부분도 있다. 지난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러셀을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안정성을 더했다. 또한 트레이드로 세터 황승빈을 데리고 왔다.

고 감독은 "러셀이 발 움직임이 좋다.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황승빈은 백토스에 강점이 있다. 둘이 잘 조합한다면 공격성공률이 10~15%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는 '강한 서브'를 강조했다. 고희진 감독은 "그동안 범실이 많았다. 선수들에게 '강한 서브를 넣되 범실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그게 가장 어렵다'고 이야기했지만, 아마추어 선수들도 스파이크를 넣는다. 올림픽 등 하이 클래스의 경기를 보보면 확실히 범실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 감독은 "보통 많은 팀들이 깔고 가는 팀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아마 우리 팀을 약팀으로 분류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목표는 포스트시즌이다. 단기전에서는 붙으볼 자신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하위권 팀들의 경우 초반에 밀리면 쉽지 않더라. 1~2라운드에 최대한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홈코트에 관중 입장이 유일하게 가능하다는 것도 힘이 될 전망.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전 충무체육관은 관중 남자부 7개 구단 중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고 감독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관중이 오면 확실히 조금은 힘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청담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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