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핫플레이어]전향 7년만에 30S 달성. 이제 나균안, 나원탁, 백승현의 롤모델이 되다

2021-10-12 09:19:54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마무리 김재윤이 팀의 4대2 승리를 확정짓고 강백호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10.11/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근 야수를 하다 공이 빨라 투수가 된 선수들이 제법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과 '이도류'를 하고 있는 나원탁도 있고, LG 트윈스의 백승현 등이 얼마전까지 포수 혹은 내야수를 하다가 마운드에 오르는 인물이다.



이들에게 롤 모델이 생겼다. 바로 KT 위즈의 마무리 김재윤이다.

김재윤이 KT 구단 역사상 첫 30세이브를 달성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안타없이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9월 2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서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돌파했고, 이제는 시즌 30세이브에 오르며 이젠 확실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포수로 해외진출을 했던 선수였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포수 유망주였지만 해외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고, 강한 어깨를 눈여겨본 KT가 그를 2015년 특별 지명으로 잡으면서 '투수' 김재윤의 시대가 시작됐다.

2015년 42경기서 1승2패 6홀드를 기록하며 투수로서 안착한 김재윤은 이후 팀의 마무리를 맡으면서 경험을 쌓았다. 부상과 부진으로 마무리 자리에서 빠지기도 했으나 결국은 다시 마무리로 돌아왔다. 지난해 21세이브를 올려 처음으로 20세이브 고지를 돌파하더니 올시즌엔 30세이브까지 올랐다.

김재윤은 "처음 투수를 하면서 내가 30세이브, 100세이브를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긴 이닝은 못던질 것을 알고 있었기에 중간에서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그러다 마무리라는 꿈이 생겼고, 마무리가 된 이후 열심히 해왔다"라고 잠시 뒤를 돌아봤다.

야수를 하다가 강한 어깨 하나로 투수 전향을 했다가 실패한 사례는 많았다. 아무래도 투수와 타자가 쓰는 근육이 다르고 또 투수가 공만 던지는게 아니라 견제, 수비 등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다보니 멘탈관리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딛고 김재윤은 조금씩 성장해 이제 1위팀 KT의 마무리로 우뚝 섰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하는 선수들에겐 꼭 연구해야할 참고 모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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