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터뷰]'커리어 하이' 20홀드 우규민 "30홀드하면 다시 올께요"

2021-10-12 21:54:39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2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우규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10.12/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핵심 불펜 우규민이 20홀드 고지를 밟았다.



우규민은 12일 광주 KIA전에서 2-1로 앞선 8회 선발 뷰캐넌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8개의 공을 던져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이날 우규민은 선두 김민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직구만 세 개를 던져 구위로 압도한 모습이었다. 이후 후속 박찬호부터 직구 대신 변화구로만 상대했다.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우규민은 최원준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2-1로 앞선 9회 클로저 오승환이 1점차 승리를 지켜내면서 우규민은 1홀드를 챙겨 시즌 20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우규민의 한 시즌 최다 홀드는 지난해 11홀드였다.

경기가 끝난 뒤 우규민은 "20홀드라서 인터뷰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대단한 건 아닌 것 같다. 30홀드하면 다시 오겠다"며 웃었다.

이날 우규민은 프로 3년차 포수 김도환의 리드만 따랐다. 우규민은 "도환이가 사인내는대로 던졌다. 타자 분석을 나름대로 했을 것이다. 한참 어린 후배 포수지만 존중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KBO리그 70승, 70홀드, 70세이브 최초의 기록 보유자다. "이건 어필해주세요"라며 운을 뗀 우규민은 "'그렇게 야구를 했구나'라고 생각이 든다. 반대로는 '한 가지 보직에서 잘 한 것이 없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다만 지금까지 던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 구단에서 했던 30세이브가 기억에 남는다. 그 때는 힘들었었다"고 전했다.

마무리와 불펜의 차이점에 대해선 "마무리는 9회 쯤에 이기고 있으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가면 되는데 불펜에 있을 때는 어느 상황에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쭉날쭉함이 있었다. 9월 평균자책점이 7.50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그는 "결과가 좋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지더라. 그래도 뒤에서 묵묵히 기다렸던 것 같다"고 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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