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포츠계도 '오징어게임'中...외질,ML '달고나 밈' 열풍

2021-10-07 10:58:20

출처=메수트 외질, 레알마드리드팬페이지, 디트로이트타이거즈, WTT, 오프화이트X나이키, 스트라이크시티바가 SNS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날마다 극한의 생존게임을 마주하는 스포츠계와 스포츠 스타들도 '오징어게임'에 열광하고 있다.



연일 SNS 등을 통해 기발한 '밈(meme·인터넷서 유행하는 패러디 사진, 2차 콘텐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자들이 목숨 걸고 도전하는 스토리로 지난달 17일 첫 공개 후 전세계 83개국 1위에 휩쓸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 속 인간 군상의 욕망, 승자와 패자의 극명한 대립을 보여주면서도 죽음을 무릅쓴 패자들의 연대, 승자도 패자도 결국 '오징어게임'의 틀에서 벗어날 수없는 하나의 '말'에 불과하다는 뼈아픈 현실을 친근감 있는 추억의 '초딩' 게임을 통해 풀어내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스포츠계와 스포츠 스타들 역시 '달고나 놀이' 밈을 통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이 '지면 죽음'인 잔혹한 10분의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달고나에 찍힌 우산 모양을 필사적으로 핥아내는 장면은 '오징어게임'의 백미다. 가장 어려운 우산 모양을 받아든 이정재가 인생 위기에 몰린 장면. 이정재 역시 JTBC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은 장면이다. "'이렇게까지 핥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목숨이 걸린 게임이니 죽어라 핥아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스포츠 스타들은 자신의 브랜드, 스포츠 구단은 달고나에 자신의 구단 로고를 찍어올리며 '오징어게임' 놀이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6일 '10분을 주겠다'는 한줄과 함께 달고나 사진을 올렸다. 달고나에 디트로이트 구단의 로고를 합성해올렸다. 팬들은 "우리가 이기면 뭘 얻을 수 있지?" "당신은 다음 게임으로 진출합니다" "내게 빌어먹을 라이터를 줘" 등의 댓글로 화답했다.

축구계도 다르지 않다. 김민재의 팀 동료인 독일 국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페네르바체) 역시 오징어게임 열풍에 동참했다.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징어게임에서 내게 이 모양을 주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과 함께 'M10'로고가 찍힌 달고나를 올렸다. 2018년 직접 창단한 독일 e-스포츠 FIF18 v프로게임단 'M10'의 로고를 새겼다. 이 포스팅 아래 무려 5만 7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쏟아졌다. 팬들은 "이 모양이면 라이터와 핥기 신공을 발휘해도 절대 살아남을 수 없어" "메수트 외질 게임" "이기면 아스널을 줄게" 등의 댓글로 화답했다. 레알마드리드 팬페이지(@rmdfanpage) 역시 달고나에 레알마드리드 로고를 합성한 후 '10분, 9분59초, 9분 58초… 누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라고 써올렸다.

전세계 탁구 프로투어를 주관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도 센스 넘치는 '탁구라켓' 포스팅으로 '오징어게임' 열기에 동참했다. 달고나 위에 탁구라켓 모양을 쾅 찍어 올렸다.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겠어?(Can you survive this?)'라는 한줄과 탁구라켓, 오징어 이모지를 올렸다. '#squidgame(오징어게임) #wtt #tabletennis(탁구) #pingpong(핑퐁) #dalgona(달고나)'라는 태그와 함께다. 포스팅 하룻만에 '탁구 국대 얼짱' 서효원(한국마사회)을 비롯 1만3000여 명의 전세계 탁구인, 탁구팬들이 하트를 날리며 '탁구라켓' 달고나에 열광했다.

나이키, 푸마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로고를 새긴 '달고나 밈'도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타고, 해당 브랜드 바이럴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푸마멕시코'는 6일 '할 수 있는 분 손들어주세요. 당신은 도전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라는 한줄과 함께 푸마 로고 달고나를 올렸다. 나이키 팬이 운영하는 오프화이트X나이키 SNS엔 '화제의 게임(Hype Game)'이라는 설명과 함께 뉴욕의 그래픽 디자이너 마커스 앨런이 합성한 '나이키' 달고나 사진이 게재됐다. 팬들은 '저스트 두잇!(Just do it! 일단 해봐, 나이키의 상징적 슬로건)'이라는 재치 있는 댓글로 화답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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