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포트]'닥터K 명성 그대로' 미란다, 6이닝 8K...200K 28개 남았다

2021-09-15 05:00:00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두산 미란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9.14/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두산 베어스 '닥터 K' 아리엘 미란다가 시즌 200탈삼진 고지에 28개 차로 다가섰다.



미란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4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 기록은 없었다. 시즌 12승4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2.33에서 2.36으로 조금 높아졌다.

미란다는 올시즌 KBO리그 탈삼진 대명사로 통한다. 이날 8개를 보태며 시즌 172개가 됐다. 2위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33개로 벌렸다. 200탈삼진엔 28개가 남았다. 미란다는 앞으로 8경기 정도 더 등판할 수 있어 1984년 최동원의 한 시즌 최다인 223탈삼진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미란다는 지난 5월 26일 한화 이글전부터 1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며 이 부문 팀 역대 외인투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조쉬 린드블럼, 지난해 라울 알칸타라가 올린 13경기.

미란다는 이날도 최고 시속 149㎞에 이르는 직구와 주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탈삼진 행진을 펼쳤다.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2개씩 삼진을 잡아냈다.

1회초 선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미란다는 황재균을 포크볼로 유격수 병살타,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각각 유도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쳤다. 2회부터는 직구 구속을 회복하며 탈삼진 퍼레이드를 본격화했다. 선두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제압한 뒤 배정대와 오윤석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각각 148㎞ 직구와 129㎞ 포크볼을 결정구로 던졌다.

3회엔 제라드 호잉을 헛스윙 삼진, 문상철을 좌익수 뜬공, 신본기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 조용호와 황재균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10타자 연속 범타로 잡은 미란다는 강백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5회초 2사후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배정대에게 좌전안타, 오윤석에게 중월 2루타를 내줘 무사 2,3루에 몰린 미란다는 호잉과 문상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신본기에게 145㎞ 직구를 바깥쪽으로 꽂다 2타점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조용호를 땅볼 유도했지만,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잡지 못해 2루주자 신본기가 홈을 밟았다. 페르난데스의 포구 실책으로 신본기의 득점은 비자책.

미란다는 6회초 선두 강백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세 타자를 잠재웠다. 두산은 3-3이던 7회초 미란다를 홍건희로 교체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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