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난임 10년 새 2.2배 증가…자연임신 안된다면?

2021-09-14 09:16:29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여성 난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여성의 난임이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피임을 하지 않고 1주일에 1~2회의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상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경우를 난임이라고 한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난임(상병코드N978, N979)으로 진단받은 환자 1만9443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난임 환자가 75.6%, 40대 여성난임 환자가 13.5%였다. 이 중 40대 여성난임 환자의 증가가 돋보였는데 40대 여성 난임환자는 2011년 8.8%에서 2020년에는 19%로, 10년 사이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 이광 센터장은 "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여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 역시 높아지고 있고, 40대 난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난임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난임의 원인을 찾아야 하고 나이, 임신시도 기간, 과거력, 얼마나 빠른 임신을 원하는지 등 상황에 따라 배란유도, 인공수정시술, 시험관 수정시술 등의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 이유진 진료과장은 "난소기능이 좋더라도 임신은 실제 나이가 중요하므로 임신시도는 가능한 젊은 나이, 적어도 44세 이전에 임신하는 것이 좋고, 고령 산모의 경우 유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착상에 성공했더라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것까지 마쳐야 진정한 성공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35세 이상의 부부라면 6개월정도 자연 임신시도를 해보고 안되면 난임 검사를 진행하고, 꾸준한 건강관리와 함께 적극적인 임신시도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현혜 진료과장은 "특히 체중을 관리해 건강이 좋아진 후에 임신을 시도하겠다는 부부가 많은데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와 동시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며 "다이어트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보니 몇 달 후에도 똑같은 상황일 가능성이 높고 나이가 많고 난소기능이 낮은 여성의 경우 시간을 지체해 임신에 더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는 여성의 배란과 생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신 시도 중에는 과도한 운동과 체중감량을 하는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는 지난 1월 만47세 여성의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과 함께 무사히 출산까지 마치는 쾌거를 이루었다.

35세부터는 가임력의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40세 이상이 되면 임신성공률은 급격히 낮아지게 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젊은 나이에 난자를 냉동보존 해놓거나 난자 공여를 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만 46세 이상 여성에게서 자기난자를 통해 임신에 성공하고 무사히 출산까지 보고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만 47세 여성의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성공시킨 이광 센터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난자와 배아가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배양시스템이 중요한데 미즈메디병원은 영동제일병원에서부터 30여년의 경험이 축적된 배양시스템과 환자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세심하고 사려 깊은 진료를 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진료시스템과 기술력이 새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성공요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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