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시작이다!" 여축대표팀, 코로나속 亞컵 예선 '완전무장'출국

2021-09-13 18:30:00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을 위해 결전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으로 출국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A대표팀은 13일 오전 10시10분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벡 타슈켄트로 떠났다.

17~23일 열릴 이번 대회엔 내년 1월 20일~2월6일 인도서 개최되는 2022 AFC 여자아시안컵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본선 참가국은 총 12개국, 직전 대회 1~3위인 일본, 중국 호주와 개최국 인도, 그리고 이번 대회 예선 조1위 8개국으로 구성된다. 이번 예선전은 3회 연속 여자월드컵 역사를 향한 첫 발로 볼 수 있다. 한국(FIFA랭킹 18위)은 25개국이 8개조로 나눠 격돌하는 이번 예선에서 개최국 우즈벡((FIFA랭킹 43위), 몽골(FIFA랭킹 125위)과 함께 E조에 속했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지만 선수들은 마음을 다잡고 있다. 미드필더 이민아는 "축구라는 것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이라도 쉽게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떻게 우리의 축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상대가 약하다 생각하지 않고 원래 우리가 하던 플레이대로 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출국장엔 이른 아침부터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 홍은아 부회장, 황보 관 대회기술본부장, 김판곤 기술위원장 등 임원들이 총출동해, 여자대표팀의 첫 장도를 응원했다. 특히 우즈벡은 코로나 위험국가로 분류됐고 하루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선수단 전원은 고글와 마스크, 장갑으로 완전무장한 채 공항에 들어섰고, 통상 출국전 공항 식당에서 해오던 아침식사 역시 KFA 팀 버스 안에서 미리 준비한 도시락을 먹는 것으로 대체했다. 유대우 대한축구협회 윤리위원장이 선수단장으로 여자축구 대표팀과 대회 기간 내내 동행한다. 유 단장은 특전사 여단장-상무(국군체육부대) 참모단장-육군 제28사단장-육군대학 총장 등을 거쳤다. 위기 관리에 능한 군 출신 베테랑 전문가다. 2015년 남자 A대표팀의 호주아시안컵, 레바논 원정 단장을 맡았고, 여자 A대표팀의 중국 우한 4개국 친선대회, 2016년 미얀마 친선전 등에 단장으로 함께 해 여자축구와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유 단장은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선수 안전이 중요하다. 호텔, 경기장만 오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한국간식, 식자재도 충분히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수 부회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마스크에 고글까지 하고 출국하는 모습이 마음 아프다. 우즈벡 현지 환경이 안좋다는데 아무쪼록 건강하게 경기 잘하고 돌아오길 바란다"며 "여자축구, 파이팅!"을 외쳤다. 유일한 여성부회장이자 최연소 국제심판 출신 축구선배 홍은아 부회장(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역시 후배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훈련하던 대로만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부담감보다는 즐긴다는 마음으로 건강하게 잘하고 돌아오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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