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학교 98% 한자어 교명 사용…한글은 2곳 불과

2021-09-13 08:36:15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 도내 중학교 대부분이 한자어 교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 교명을 사용하는 중학교는 2곳에 불과하다.


서원대학교 송호열 교수는 이런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인 '충청북도 중학교의 명칭 특성'을 지난달 말 발간한 한국지도학회지 2권을 통해 발표했다.

13일 송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충북 도내 중학교 128곳(올해 4월 1일 기준) 중 98.4%(126곳)가 한자어 교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글 교명은 청주 솔밭중과 영동 새너울중 뿐이다.

숫자나 영어 등을 교명으로 사용하는 학교는 없다.

또 교명의 67.2%(86곳)는 학교 소재 행정지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옛 지명이나 유적, 종교, 설립자의 교육이념 등 인문적 요소와 관련된 교명은 18%(23곳)를 차지했다. 제천 내토중, 충주 탄금중, 청주 세광중, 청주 대성중, 영동 정수중 등이 이런 사례다.

보은 속리산중, 충주 의림여중은 자연, 지형과 관련된 교명을 쓰고 있다.

자연·인문(2곳), 행정구역·인문(6곳), 자연·행정구역(9곳) 등 2개 요소를 결합해 이름을 정한 중학교도 17곳이 있다.




도내 중학교를 권역별로 보면 청주권 36.7%, 북부권(충주·제천·단양) 28.9%, 중부권(진천·괴산·음성·증평) 21.1%, 남부권(보은·옥천·영동) 13.3%다.

1952년 이후 폐지된 중학교는 19곳이며 대부분 농촌지역 공립중학교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자 중학교는 감소 추세를 보이며 전체 중학교에서 여중이 차지하는 비중이 1981년 20.6%에서 올해 13.3%로 줄었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충북지역 중학교의 연혁을 총정리했다"며 "앞으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의 명칭에 대한 연구도 추가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