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버팔로' 류현진, 8년만에 로저스센터 마운드 오른다...8월3일 CLE전

2021-07-23 07:46:0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지난 19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 게임은 류현진의 세일런필드 마지막 경기로 남을 전망이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무려 670일만의 귀환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년 6개월 간의 '떠돌이' 생활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간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여파로 홈경기를 캐나다가 아닌 미국에서 치른 토론토는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홈경기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개최한다.

2019년 9월 3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670일 만의 로저스센터 홈경기다. 이에 따라 류현진도 토론토 이적 후 비로소 캐나다 홈팬들에게 피칭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AP는 지난 17일 '캐나다 정부의 공식 발표 전이지만, 캐나다 최고 방역 당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국경 통행 예외 조항을 승인했다. 토론토 구단이 홈 10연전을 시작하는 7월 31일부터는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싶어했는데, 이를 캐나다 정부가 받아들였다'고 전했었다.

팬데믹이 터진 지난해 캐나다 정부의 미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따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홈경기를 치른 토론토는 올시즌 5월까지는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를 홈으로 쓰다 지난 6월부터 세일런필드로 옮겨 지난 22일 홈게임인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치렀다.

류현진은 오는 24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29일 보스턴과의 원정경기를 마치면 8월부터 토론토 홈팬들 앞에서 실전 피칭을 하게 된다. 류현진의 토론토 이적 후 로저스센터 첫 등판 경기는 현재 로테이션을 유지하면 8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3년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를 상대로 던진 적이 있다. 그해 7월 23일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9안타 4실점으로 고전하면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약 8년여 만에 이번에는 토론토의 당당한 에이스로 등판하게 됐다.

한편, 토론토는 22일 보스턴전에서 세일런필드를 찾은 버팔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3회말 공격을 앞두고 찰리 몬토요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가 두 시즌 가까이 응원해 준 팬들에게 인사를 하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몬토요 감독은 "기분좋은 여행을 이제 마친다. 작년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 장소를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팬들의 성원이 매우 대단했다. 팬들에게 인사를 하자고 제안한 우리 구단의 아이디어가 훌륭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토론토 산하 트리플A인 버팔로 바이슨스의 홈인 세일런필드에는 최근 8경기 가운데 6경기에 1만명 이상의 팬들이 찾았고, 이날 보스턴전에는 올시즌 최다인 1만4607명이 운집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시즌 32호 홈런에도 불구, 선발 로비 레이가 5이닝 5안타 4실점으로 고전하면서 4대7로 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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