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확실시되는' 슈어저, "다저스를 상상해보라" MLB.com

2021-07-22 17:42:33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한국시각) 올스타전에 등판한 슈어저.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2-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켄리 잰슨이 윌머 플로레스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는 등 심각한 난조를 보여 2대4로 무릎을 꿇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없앨 기회를 날려 버린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60승35패로 다저스(59승38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다저스의 올시즌 목표는 9년 연속 지구 및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가려면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야 홈어드밴티지 등 여러 모로 유리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샌프란시스코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하지만 다저스는 후반기 초반 선발진이 정상이 아니다. 클레이튼 커쇼가 지난 8일 팔꿈이 부상으로 빠졌고, 트레버 바우어는 지난 3일 여성 폭행 혐의로 4주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커쇼는 9승7패, 평균자책점 3.39, 바우어는 8승5패, 평균자책점 2.59를 마크 중이다.

사실상의 에이스 워커 뷸러와 베테랑 데이빗 프라이스. 토니 곤솔린, 훌리오 유리아스, 그리고 불규칙한 5선발이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이런 선발진 가지고는 샌프란시스코를 따라잡기가 역부족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이날 '커쇼가 8월 중 돌아오겠지만, 건강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데려올 선발투수의 숫자가 결정된다'면서 '커쇼의 결장과 곤솔린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다저스는 선발투수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수준급 선발투수 영입을 위해 8월 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몇몇 구단 문을 두드릴 것이란 얘기다.

그래서 언급되는 투수가 바로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다. 워싱턴은 45승5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메츠에 6경기차, 와일드카드에선 9.5경기차로 뒤져 있다. 전력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 슈어저는 워싱턴과의 7년 2억1000만달러 계약이 올해 종료된다. 워싱턴이 슈어저를 이번 겨울 FA로 내보내기보다 당장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팀 전력을 추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ESPN도 이날 '트레이드냐 아니냐? 의사결정이 쉽지 않은 5팀'이란 코너에서 '슈어저는 팀을 변화시킬 가장 임팩트있는 선수'라며 '다만 복잡한 이슈가 있는데, 그는 10-5 권리를 갖고 있어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10-5 권리란 메이저리그 10년 이상, 한 팀에서 5년 이상 뛰면 갖는 트레이드 거부권이다. 슈어저는 풀타임 메이저리그 13년, 워싱턴에서만 7년째 뛰고 있다.

슈어저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지난 6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선수가 트레이드돼 계약 수정을 언급할 때 반드시 계약 연장을 말하진 않는다. 계약 수정은 권리를 실행할 명분을 줄 수 있다. 그 시점에서 선수의 생각에 달린 문제다. 아직 맥스와 그 부분에 관해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고 밝혔다.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최근 "슈어저 트레이드 얘기가 최근 쑥 들어갔는데, 워싱턴이 지구 하위권으로 더 처지면 그를 협상 테이블에서 완전히 뺄 수 있겠나? 다저스 로테이션에 그가 있다고 상상을 해보라"라며 슈어저 트레이드를 기정사실화했다. 선발투수를 찾는 다저스에 가장 필요한 투수라는 얘기를 한 것이다. 같은 매체 존 모로시 기자도 "슈어저는 반드시 트레이드된다"고 거들었다.

슈어저는 트레이드될까. 된다면 다저스의 품에 안길까. 슈어저는 올시즌 18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83, 14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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