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 배치기' 2G 출장정지, 생애 첫 징계 받은 사령탑 "그 타구는 파울이야!"

2021-07-20 11:15:13

로하스 감독이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난 내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자 했다. 그 판정은 재검토돼야한다."



팀은 하나로 뭉쳐 기적 같은 역전승을 따냈지만, 사령탑은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각) 경기 도중 심판에게 '배치기'를 해 퇴장당한 루이스 로하스 뉴욕 메츠 감독에게 '과도한 항의'라는 명목으로 2경기 출장정지를 내렸다.

로하스 감독으로선 생애 첫 징계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MLB 규정상 선수는 징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그럴 수 없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을 앞두고 브리핑에 임한 로하스 감독은 "속상하다"는 심경과 함께 경기를 어디서 봐야할지 고민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경기전 클럽하우스 미팅과 연습 시간에는 그라운드에 머물 수 있지만, 플레이볼 전 자리를 비워야한다. 메츠의 감독 대행은 데이브 조스 수석코치(벤치코치)가 맡는다.

로하스 감독은 "타구는 라인에 닿지 않았다. 워커가 그 전에 공과 접촉한 이상 명백히 파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워커가 공을 따라가지 않은 이유는 "공이 이미 더그아웃에 들어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잘못된 판정)에서 내가 할 일은 선수들을 위해 싸우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로하스 감독은 메이저리거 펠리페 알루의 아들이자 모이제스 알루의 조카다. 13년간 야구선수로 활약했지만, 빅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은퇴했다. 이후 메츠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거쳐 2020년 감독에 취임했다. 1981년생, 40세의 젊은 감독이다. 이번 징계는 프로야구 입문 이래 처음이다.

전날 로하스 감독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1회 심판과 격하게 맞붙은 끝에 퇴장당했다. 워커는 공이 라인 안쪽으로 들어오기 전에 더그아웃 쪽으로 걷어냈다고 생각했지만, 주심은 이미 공이 들어왔다고 판단해 페어를 선언했다. 메츠 수비진이 당황해 반응하지 못하는 사이 피츠버그 주자 3명이 홈을 밟아 0-6이 됐다.

이에 로하스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그는 격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주심과 신체 접촉이 있었다. 그는 퇴장 선언 뒤에도 2루심과 다른 코칭스태프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주심에게 고성을 퍼부었다. 이날 메츠는 9회 마이클 콘포르토의 홈런으로 7대6 역전승을 거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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