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현장]'결정하셨습니까' 학범슨의 선택은 누구, 권창훈 vs 이강인

2021-07-20 17:14:49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과 아르헨티나의 평가전이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강인. 용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7.13/

[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권창훈(27·수원삼성) vs 이강인(20·발렌시아). 누구를 먼저 선택해야 할까.



결정이 시간이 다가온다. 최종 결정은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 김학범 감독의 몫이다. 한국은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조별예선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8강을 가기 위해선 첫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첫 승을 위한 선발 11명을 골라야 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11곳 중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경쟁이 치열하다. 좀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월등한 카드가 없다. 최전방 원톱 황의조의 득점력을 극대화시켜주는 동시에 슈팅을 잘 때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이다.

와일드카드 권창훈은 측면과 중앙이 모두 가능하다. 그의 스타일상 가운데가 더 어울린다. 최근 몸상태는 좋다. 왼발을 잘 쓴다. 국내에서 가진 프랑스와의 평가전서 왼발 PK골을 넣기도 했다. A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황의조와의 연계도 나쁘지 않다. 권창훈은 수비 가담도 잘 하는 편이다. 권창훈에게 이 자리를 맡긴다면 이강인은 백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도 장점은 뚜렷하다. '왼발의 달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정확한 킥을 배달한다. 세트피스에서 위력적인 킥으로 한방의 시발점 또는 득점 루트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강인은 속도감은 떨어진다. 공격적인 재능이 수비력 보다 낫다.

김 감독은 뉴질랜드 상대로 어떤 카드가 더 효과적일지를 고민했을 것이다. 뉴질랜드는 수비라인과 중원은 체격적으로 크고 강하다. 수비라인의 리더 센터백 리드는 키 1m91이다. 뉴질랜드는 이 같은 장신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공중볼 싸움으로 간다면 태극전사들이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뉴질랜드는 힘과 높이를 앞세운다. 대신 정교함과 아기자기함은 떨어진다. 철저하게 실리축구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한국은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쉼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높다. 뉴질랜드 같은 스타일을 효과적으로 무너트리기 위해선 선제골의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 전반에 먼저 상대 골문을 열어야 상대가 전체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

김학범호는 이번 뉴질랜드전에서 비기면 큰 손해다. 그 다음이 루마니아전이고 마지막이 온두라스전이다. 뉴질랜드전은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할 경기라 공격적인 게임 플랜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권창훈과 이강인 둘 중에서 고른다면 김학범 감독은 누구를 먼저 고를까. 매우 어려운 결정이고 또 중요한 선택이다. 순간의 선택이 뉴질랜드전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이 둘을 동시에 선발 기용하려면 전형을 4-4-2로 쓸 수 있다. 이강인을 권창훈 보다 한 계단 올려서 배치할 수도 있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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