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하인드]삼성 구자욱 2G 연속 홈런 치고 '부상 라인업 제외' 오재일에게 감사 인사한 이유는?

2021-06-10 21:55:22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KIA와 삼성 경기. 1회말 1사 1루 구자욱이 투런포를 치고 들어와 오재일에게 정중히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6.10/

[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구자욱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켰다.



구자욱은 10일 대구 KIA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1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구자욱은 상대 선발 임기영의 초구 130km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7호.

구자욱은 지난 9일 대구 KIA전에서도 2-7로 뒤진 7회 말 스리런포를 쏘아올린 바 있다.

이후 더그아웃으로 들여오려던 구자욱은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굽혀 누군가에게 깍듯하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주인공은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전날 경기에서 입은 타박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렇다면 구자욱이 오재일에게 인사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구자욱은 타율 3할3푼3리를 찍었던 4월 타격감을 5월에 이어가지 못했다. 5월 9일 롯데전까지 타율을 0.357까지 높였지만, 이후 타격 그래프가 하향곡선을 그렸다. 6월에도 좀처럼 부활하지 못하자 구자욱은 오재일과 훈련을 함께 하면서 많은 조언을 구했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자욱은 5타수 1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지난 9일 KIA전을 기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경기가 끝난 뒤 구자욱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재일이 형에게 조언을 구했다. 타격할 때 어떤 느낌으로 치는지 물어봤고 그 느낌이 오늘 홈런을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개선할 점은 많지만 이번 결과로 타격감이 올라 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수비에서 기본 이상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실책을 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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