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인 남성 흡연율 28.9% '역대 최저'…금연 확대

2021-05-31 08:08:29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관계자가 흡연 경고그림이 그려진 담뱃갑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는 세계보건기구(WHO), 블룸버그·바이탈재단과 함께 담배 광고 규제 등 '금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 뉴욕·런던·파리 등 세계 50여개 도시가 활동하는 '블룸버그 건강도시 파트너십' 참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건강도시 파트너십'은 비전염성 질환(NCDs)과 상해 예방을 위해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로, 블룸버그 재단 등이 참여 도시들의 금연사업 등 건강 정책 실행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흡연율 저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이를 기회로 금연 인식을 확산하는 한편 청소년과 비흡연자의 흡연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담배광고 규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중점적으로 ▲ 서울시 권역별 소매점 담배광고 현황 조사 ▲ 담배광고 자율규제 모범시범 매장 설치 ▲ 흡연유해환경 개선과 담배광고 규제 필요성에 대한 대시민 인식조사 ▲ 담배광고 규제 홍보·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공장소 금연구역의 금연준수 현황' 모니터링도 벌여 법 준수를 방해하는 요인과 자율 준수를 높일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달 초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28.9%로, 역대 처음 30% 밑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청소년 흡연율도 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3년간 유지한 5.7% 대비 2.3%포인트 급감한 것이다.
또 지난해 서울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건강행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흡연자 중 27.7%가 흡연량 또는 흡연 빈도가 줄었다고 답했다.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나타난 서울시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49.1%로, 2018년 조사 때보다 26.4%포인트 급상승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많은 흡연자가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a@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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