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뛴 오리온 떠나 SK 선택한 허일영 "연봉보다 새로운 도전"

2021-05-20 15:08:20

사진제공=SK 나이츠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연봉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고 싶었다."



서울 SK가 국가대표 출신 왼손 슈터 허일영(37)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SK는 20일 허일영과 계약 기간 3년, 보수 3억원(연봉 2억4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에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허일영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오리온의 전신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10시즌을 뛰었다. 이번이 두 번째 FA 자격.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던 허일영은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든 SK와 손을 잡으며 새로운 농구 인생을 펼치게 됐다.

SK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민수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허일영을 점찍었다. 뛰어난 외곽슛 능력과 안정적인 공격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프로 통산 449경기를 뛰며 평균 9.6득점 3.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특기인 3점슛은 프로 통산 성공률이 40.4%에 이른다. 지난 시즌에도 오리온 소속으로 51경기 평균 10.8득점 3.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허일영은 "오리온에서 뛰며 꼴찌부터 우승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좋은 추억이 참 많았었기 때문에 팀을 옮기는 게 쉽지는 않았다. 다만, 연봉 액수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또 다른 경험과 성과를 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고 SK는 선수 구성이나 전력상 새로운 도전에 잘 맞는 팀이라고 생각해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오리온과 오리온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허일영을 잃은 오리온은 이틀 전 가드 한호빈과 이번 시즌 FA 1호 계약을 알린 데 이어, 허일영과 동포지션의 포워드 김강선과 3년 계약을 맺으며 전력 누출을 최소화했다.

한편, 부산 KT는 서울 삼성에서 뛰던 41세 베테랑 포워드 김동욱을 전격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여기에 창원 LG에서 FA 자격을 얻은 가드 정성우까지 합류시키며 전력을 다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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