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도발 변이 확산에도 17일 봉쇄 완화…"백신 효과 자신"

2021-05-17 08:12:42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정부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인도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BBC 방송 등에 출연해 옥스퍼드대학이 제공한 초기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인도발 변이가 주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접종을 당부했다.

이번 주 영국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1천313명으로 지난주 520명에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성인 인구의 69%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은 지난 3월부터 5주 간격을 두고 4단계에 걸쳐 서서히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이달 17일부터는 식당과 술집이 실내 영업을 재개하고 극장, 호텔이 손님을 받을 수 있으며, 제한된 국가로 해외여행도 가능한 3단계에 들어간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봉쇄 완화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으나 정부는 애초 계획대로 일정을 따르기로 했다.

다만, 6월 21일로 예정된 4단계 조치 이행 여부는 검토를 거쳐 일주일 전인 14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같은 규제가 사라진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다면 기존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5만777명으로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2만7천679명으로 세계 5위다.
runr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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